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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락 쓰기
Ⅰ. 단락의 원리
담화는 그 의미의 최소 단위인 단어와 구, 절, 그리고 문장을 단위로 하는 단락 등이
모여서 이루어진다. 즉, 문장은 단락의 단위며, 단락은 글 곧 완결된 담화의 단위다.
여기서는 단락 내부 또는 단락과 단락 사이에 적용되는 네 가지 원리에 대해서 살펴보자.
(1) 통일성
통일성이란 한 단락 안에서 다루어지는 화제는 하나여야 한다는 것이다. 만약 둘
이상의 화제를 대등하게 다룰 수밖에 없는 경우라면, 그 자체도 통일된 인상을 주
어야 한다.
(2) 일관성
일관성은 단락을 이루는 여러 문장들이 긴밀한 결합력을 보이는 기본 성질을 뜻한다.
한 단락은 문장의 무의미한 혼집이 아니라 문장의 일관성 있는 집합이라야 한다.
(3) 완결성
단락은 주제 또는 중심 사상을 담은 부분과 이를 뒷받침해 주는 내용을 담은 부분으
로써 완결된다. 이 같은 두 부분의 요지를 각각 한 개의 문장으로 나타낼 때, 이를
주제문과 뒷받침문장이라 한다. 그리고 완결성의 달성도는 상대적이어서, 경우마다
다르다.
(4) 강조성
글에서 두드러지게 내용을 중요시하여 진술하는 것을 강조성이라 한다. 강조점이
무엇이며, 어느 대목이 강조됐는지 알지 못하도록 쓴 글은 전달면에서 실패한다.
·솔직한 강조: '요점은, 보다 중요한 것은'등으로 강조하며,
'첫째, 둘째'로 명확히 한다.
·분립: 강조할 부분을 짤막한 단락으로 분립시킨다.
·반복: 강조를 위한 반복은 강조의 의도가 있어야 하며, 적절한 다양성과 진전이
있어야함.
·위치: 글의 위치에 따라 강조의 뜻이 드러나는 수가 있다. 현대 글에서 많이
쓰인다.
·분량비: 기계적 산술 평균에 따른 단락의 길이보다 글의 밀도가 중요하므로,
때로 불필요.
·문체: 진술의 정확성과 경제성, 표현의 구체성과 담백성, 풍부하고 낭랑한 줄기찬
리듬이 적절히 사용된 곳에 강조의 효과가 드러난다.
Ⅱ. 단락의 접속
(1) 단락 구분의 필요성
첫째, 전체를 부분으로 나누기 위해서다.
둘째, 작은 부분은 더 크게 묶기 위해서다.
셋째, 독자에게 간간이 숨쉴 틈을 주기 위해서다.
(2)원리의 적용
①통일성과 주제문 -주제문이 있는 것과 없는 것에 따라 약간의 차이가 있다.
·주제문이 있는 것: 이것은 첫머리(두괄식), 중간, 끝(미괄식), 그리고 첫머리와
끝(양괄식)에 각각 주제문이 있는 경우로 나뉜다.
·주제문이 없는 것: 이것은 전체를 대등하게 구분하는 것과 물음과 응답으로 전개
되는 것(인과식 구성)이 있다.
②일관성과 문맥의 접속 - 글의 일관성을 고찰하는 형식적인 기준으로 상관 어구에 의
한 접속의 방법이 있다. 접속 부사가 가장 흔하다.
·문맥 접속의 유형
-순접 문맥: 원인과 결과, 이유와 귀결, 부연 설명의 문맥.
`그래서, 그러기에, 그러니, 즉`
-역접 문맥: 전면 부정, 부분 부정의 문맥.
`그러나, 그렇지만, 그렇더라도, 그래도`
-대등·병렬 문맥: 전후문의 반복, 대비에 의한 접속의 방법.
`및, 혹은, 또는, 또한`
-보충·첨가 문맥: 강조, 보충하거나 성질이 다른 것을 덧붙이는 문맥.
`단, 더욱, 게다가`
-화제 전환 문맥: 새로운 생각이나 사실로 전환되는 문맥.
`그런데, 그러면, 여기에`
-비유·예시 문맥: 앞의 글에 따른 비유, 실례를 보이는 문맥.
`예컨대, 이를테면`
-선택 문맥: 복수의 사항 중 어느 편을 선택하는 식의 문맥. `또는`
-독립 문맥: 글의 상호 관계가 서로 독립하여 접속되는 것.
③완결성과 단락의 길이: 완결성을 충족시킬 정도라면, 단락의 길이는 불필요하게
길 까닭이 없다. 짧은 단락은 간단한 대화에서, 접속,
연결을 위해서, 요목화를 위해서, 강조를 위해서 그 기능
이 필요하다.
(3)단락의 종류
①완결성의 구조에 다른 구분
·주요 단락: 중심사상이 진술된 단락이다. -중심 단락, 결말 단락
·보조 단락: 주요 단락의 내용을 보조하여 담화를 완결짓는 구실을 하는 단락이다.
-도입 단락, 발전 단락, 연결 단락, 부연 단락, 강조 단락
②의미 기능에 따른 구분
·설명 단락: 존재하는 사실을 해명, 해설하는 단락.
·주장, 긍정 단락: 마땅히 그러해야 한다는 당위를 주장, 표명하는 단락.
·비판, 부정 단락: 남의 주장의 부당성을 비판, 부정하는 단락.
·논증 단락: 사실이나 주장을 논리적으로 증명하는 단락.
·예증, 인용 단락: 사실이나 주장을 도우기 위해 예를 들어 증명하거나 다른 사람
의 말을 따 와서 보충하는 단락.
·묘사 단락: 추상적 설명이나 주장이 아닌 묘사로써 객관적, 구체성을 체험적으로
제시.
·대화 단락: 대화로써 극적 효과를 드러내는 단락. 객관성, 구체성을 띠어 체험적
글이된다.
Ⅲ. 화제의 전개
-전개전 배열: 시간적, 공간적, 물리적 배열
-종합적 배열: 단계식, 포괄식, 열거식, 점층식, 논리적 인과식 배열
(1)시간적 구성: 시간적 구성은 화제를 시간의 흐름에 따라 전개하는 것을 뜻한다.
(2)공간적 구성: 공간적 구성은 일정한 공간을 동적인 관점에서 보아 전개하는
글의 짜임.
(3)물리적 구성: 물리적 대상이 소재가 되어 물리적 초점이 이행하는 글의 짜임이다.
(4)열거식 구성: 몇 개의 대등한 화제가 병렬적으로 전개되는 글의 짜임새를 말한다.
(5)점층식 구성: 사건이나 글의 규모를 점점 중요하게 강하게 깊게 크게 고조시켜
전개.
(6)논리적 인과식 구성: 원인, 이유와 결과, 귀결이 논리적 필연성을 갖고 전개되는
짜임.
(7)3단식 구성: 서론, 본론, 결론의 짜임을 한 글의 전개 방식을 뜻한다.
(8)4단식 구성: 기, 승, 전, 결의 짜임을 한 문장의 전개 방식이다.
(9)5단식 구성: '주의 환기, 과제 제기, 과제 해명, 해명의 구체화, 요약·전망·
결의·행동화의 촉구'의 5단계로 쓰인 글의 짜임이다.
-문장기술론, 김봉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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