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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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지금 어디야?
저 지금 명동이에요.
걔 지금 어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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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의 ‘이다’가 ‘에 있다’를 대신해 사물이 존재하는
위치를 나타낼 수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아래와 같은 문장은 왜 어색한지 알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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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국은 여의도예요.
미국대사관은 청담동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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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 ‘이다’를 사용하여 위치를 나타낼 때는
인칭대명사만 쓸 수 있는 건지 아니면
다른 규칙이 있는지 여쭙니다.

그럼 더운 날씨 건강 늘 챙기시고
즐거운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서술격 조사 '이다'는 주체의 행동이나 상태를 나타내기도 합니다. '저는 명동에 있어요.'라고 표현할 것을 '저는 명동이에요.'라고 표현할 수 있는 것은 주체가 의지에 따라 행동할 수 있는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즉 주체의 의지에 따라 옮겨 다닐 수 있으므로 '나는 명동이다'라고 하면, 언제든 장소를 옮길 수 있지만 '현재 나는 명동에 있는 상태'라는 의미가 전달됩니다.

'방송국'이나 '미국대사관'은 무정 명사라서 상태의 변화 없이 고정되어 있으므로, '-에 있다'라고 표현해야 위치를 나타내는 표현이 됩니다. '고양이는 앞마당이다.'라는 문장 역시 어색한 것을 보면, 조사 '이다'가 인칭 대명사와 사람에게만 국한되어 위치를 나타낸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문법 관련 서적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인사 말씀 전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