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는다니까'는 '-는다고 하니까'의 줄어든 말로서, 자신의 말이나 다른 사람의 말을 이유나 근거로 삼아 인용함을 나타냅니다.

제시된 문장을 분석해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1. A가 은행에 들렀다 온다고 말했다.
나는 A가 좀 늦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2. B는 거래처에서 미팅이 있다고 말했다.
나는 B가 3시 넘어서 들어올 것이라고 생각한다.

1번 문장에서 A의 말을 내가 전달하고 그에 따른 추측을 하는 것, 2번 문장에서도 B의 말을 내가 전달하고 그에 따른 추측을 하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즉, 어떤 행위를 하는 사람과 그 행위에 따른 추측을 하는 사람은 다르므로 주어가 달라질 수 있다고 봅니다.

더 자세한 용법상의 설명은 관련 서적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