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동문', '주동문'은 상대적인 개념입니다. 즉, '피동문'에 대하여 '능동문', '사동문'에 대하여 '주동문'이라고 합니다. 예를 들어 '먹히다-먹다'는 '피동-능동'이고, '먹이다-먹다'는 '사동-주동'입니다.

주동-사동, 능동-피동의 기본적인 틀이 있지만, 모든 주동사-사동사, 능동사-피동사가 그 틀에 들어맞는 것은 아닙니다. 단어는 실제의 쓰임을 바탕으로 이해해야 하므로, 문의하신 경우에는 주동사-사동사의 뜻, 능동사-피동사의 뜻이나 문형 등을 대응시켜 비교하면서 이해해야 합니다.

제시하신 문장에서 '빨래하다'를 피동문으로 바꾸면 표현이 어색해집니다. 대신 사동문인 '빨래를 시켰다'는 가능하므로 '내가 빨래를 했다'는 주동문으로 보는 것이 적절해 보입니다.

좀 더 자세한 내용은 관련 서적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