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은 '알고 있는 사실을 캐어물음'이라는 기본 의미가 있으며, 법률 분야에서는 '어떤 사건에 관하여 법원 등이 증인, 당사자, 피고인 등에게 말로 물어 조사하는 일'이라는 뜻으로 쓰입니다.

한편, '심문'은 '자세히 따져 물음'이라는 기본 의미가 있고, 법률 분야에서는 '법원 등이 당사자나 그 밖의 이해관계가 있는 사람에게 서면이나 구두로 개별적으로 진술할 기회를 주는 일'이라는 뜻으로 쓰입니다.

일반적으로는 알고 있는 사실에 대하여 자백을 받아내려고 캐어물을 때는 '신문'을, 잘 모르는 사실에 대하여 자세히 알아보려고 따져 물을 때에는 '심문'을 쓴다고 구별하면 되겠습니다.

따라서 '피의자 신문'과 '피의자 심문'은 모두 쓸 수 있는 표현이나, 자세한 상황이나 맥락에 따라 구분해 써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