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조용언 띄어쓰기 질문입니다.
1. 일반적으로 '합성용언 다음에 오는 보조용언은 띄어쓴다'라고 설명이 되어 있는데, 최근 접한 문제에서 '파생어'도 동일하게 적용한다고 합니다. 최근에 바뀐 규정인가요? 언제 바뀐 건가요? 그리고 학교 문법에서 수용하고 있나요?
2. '보조용언이 둘 이상이 올 경우 앞의 보조용언만 본용언에 붙여 쓸 수 있다'라는 규정에서 앞말이 합성어이든 파생어이든 상관없이 붙여 쓸 수 있나요. '기억해 둘 만하다 / 기억해둘 만하다', '스며들어 가는 듯하다/스며들어가는 듯하다' 처럼 1번의 규정과 상관없이 둘다 허용이 되는 것인가요?

1. 한글 맞춤법 제47항 '해설'에서 본용언이 합성어인 경우뿐만 아니라 파생어인 경우에도 본용언과 보조용언을 붙여 쓰지 않는다고 명시하고 있습니다. 이 부분은 2018년 12월 한글 맞춤법에 대한 해설이 수정되면서 파생어 뒤에서도 보조 용언을 띄어 쓰는 것으로 바뀌었습니다. 비교적 최근의 수정 사항이라 학교 문법에서 이를 적용하고 있는지 확실하지는 않으나 점차 반영될 것으로 보입니다.

2. 위의 해설에서 본용언이 합성어나 파생어라도 그 활용형이 2음절인 경우에는 붙여 쓴 말이 너무 긴 것은 아니므로 본용언과 보조용언을 붙여 쓸 수 있고, 보조용언이 거듭 나타나는 경우 앞의 보조용언만을 붙여 쓸 수 있다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제시하신 '기억하다'의 활용형 '기억해'가 3음절, '스며들다'의 활용형 '스며들어'가 4음절이므로 뒤의 두 보조용언을 붙여 쓸 수 없습니다. 따라서 '기억해 둘 만한', '스며들어 가는 듯하다'로 띄어 써야 바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