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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른 이 131589729 명
깁고 더함 2007/12/28

가정에서 쓰는 말 | 사회에서 쓰는 말 | 높임법 | 일상 생활의 인사말

특정한 때의 인사말 | 간추린 우리말 화법 | 용어 뜻풀이


	송년 인사말

[물음]

한 해의 끝에 하는 송년 인사말은 무엇입니까?

[ 답 ]

송년 인사는 정해진 말이 따로 있는 것은 아닙니다. 상대방에 대한 감사의 뜻과 한 해 동안의 수고에 대한 치하의 뜻을 포함하는 말이면 됩니다. `한 해 동안 보살펴 주셔서 고맙습니다`, `한 해 동안 수고하셨습니다`는 송년 인사의 좋은 예입니다. 그러나 `한 해 동안 보살펴 주셔서 고마웠습니다`나 `한 해 동안 보살펴 주셔서 감사했습니다`와 같이 과거형 표현은 옳지 않습니다. `한 해 동안 수고하셨습니다`, `한 해 동안 수고했네`와 같은 말로송년 인사를 할 수도 있는데 `수고하다`라는 말은 동료나 아랫사람에게 쓰는 말이고 윗사람에게 써서는 안 됩니다. 가령 윗사람에게 헤어지는 인사로 `수고하십시오`와 같이 하면 안 됩니다.

전통적으로 어른을 그믐께 찾아 뵙고 한 해 동안 베풀어 준 은혜에 고마움을 표시하는 묵은 세배가 있었습니다. 묵은 세배는 그냥 절만 하는 것이 보통이었지만 `신구세 안녕히 계십시오`라고 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지금도 옛날과 같은 묵은 세배를 그대로 고집할 수는 없습니다. 정초에 일이 있어 가 뵙지 못할 경우에 연말에 찾아 뵙고 송년 인사와 신년 인사를 겸해서 세배를 할 수는 있습니다. 그럴 경우 어른 댁을 방문해서는 처음에는 가볍게 인사를 하고 대화를 마치고 떠날 때 정식으로 절을 합니다. 이 때 말없이 절만 하면 됩니다. 세배에는 원칙적으로 말이 필요 없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