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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음] |
자식 친구들이 가끔 와서 사람을 놀라게 하는 수가 있습니다. "요새 아버님도 안녕하시죠?", "응 잘 있어." 얼떨결에 대답은 하고 말았지만 어리둥절한 기분은 가시지 않습니다. `아버님`이라니? 누구를 가리켜서 하는 말일까? 요새 와서는 친구 아버지도 `아버님`이라고 부르게 된 것인지 알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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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 ] |
친구의 아버지에 대한 부름말는, 어린이가 부를 때에는 `동규 아버지`, `홍제동(지역 이름) 아저씨`로 말하면 됩니다. 어른이 부를 때에는 `(동규) 아버님`, `어르신`, `동규 할아버지`로 말씀하시면 됩니다. 친구의 이름을 넣지 않은 `아버님`이란 말이 친구의 아버지를 부르는 말로는 불명확하므로 친구의 이름을 넣어 `동규 아버님`으로 부르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친구 아버지의 이름이 생략되었다는 전제 아래 `아버님`을 허용할 수는 있습니다. 그리고 손자의 이름을 넣어 `동규 할아버지`처럼 부를 수도 있습니다.
당사자를 가리키는 말은 부름말과 같습니다. 해당 친구에게 가리킬 때, 어린이가 말할 때에는 `너희 아버지`를 쓰고, 어른이 말할 때에는 `(자네) 아버지(아버님)`, `어르신`, `춘부장`을 쓰면 됩니다.
또한 친구의 어머니를 직접 대하여 부를 때는 어린이 말은 `동규 어머니(엄마)`, `(홍제동) 아주머니`로 말하면 되고 어른 말은 `(철수) 어머님`, `아주머니`, `철수 할머니`로 지칭하시면 됩니다. 다른 데에서 친구 어머니를 가리킬 때에는 어린이 말은 부름말을 그대로 쓰고 어른 말은 부름말과 `자당(慈堂)`을 쓰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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