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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른 이 131583606 명
깁고 더함 2007/12/28

가정에서 쓰는 말 | 사회에서 쓰는 말 | 높임법 | 일상 생활의 인사말

특정한 때의 인사말 | 간추린 우리말 화법 | 용어 뜻풀이


	처남의 아내에 대한 부름말·가리킴말

[물음]

처남의 아내에 대한 부름말·가리킴말는?

[ 답 ]

아내의 남자 동기의 부인을 어떻게 불러야 하는가는 혼인을 한 남자들이 부름말 때문에 겪는 첫 번째 문제이자 가장 어려운 문제입니다. 이 경우는 여자들이 혼인하고 시댁의 부름말 때문에 겪는 가장 큰 어려움인 시누이 남편에 대한 부름말과 맞물려 있습니다. 즉 전통적으로 시누이의 남편과 처남의 댁은 엄격한 내외법이 있어서 직접 부를 일도 없었고 또 부르는 말도 없었다고 합니다.

이 경우의 표준 화법은 손위 처남의 아내에 대한 부름말은 `아주머니`, 손아래 처남의 부인은 `처남의 댁`입니다. `아주머니`가 숙모를 가리키는 말이었고, 요즘은 보통 남에게도 `아주머니`라고 하기 때문에 손위 처남의 부인을 `아주머니`라고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고, 관계말인 `처남의 댁`이라고 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처남의 댁`이라는 말이 `천안댁`, `양주댁` 하듯이 높이는 느낌이 들지 않기 때문에 손위 처남의 댁에 대한 부름말로는 적당하지 않습니다. `아주머니`는 중부 지방을 비롯하여 많은 지역에서 손위 처남의 댁에 대한 부름말로 쓰고 있어 현실을 인정한 것입니다. 그러나 가리킴말로 쓰인 `아주머니`는 누구를 가리키는지가 명확하지 않을 경우가 있습니다. 당사자 이외의 사람에게 가리킬 때는 손아래 처남의 댁을 가리키는 말과 같이 `처남의 댁`이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