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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른 이 131446217 명
깁고 더함 2007/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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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의 근원을 찾는 것은 그 말의 뜻을 이해하고 사용하는 데에 도움을 줍니다.
어원을 공부하면 재미있는 이야기가 많습니다.
이 이야기 속에서 어원을 거슬러 올라가면 그 나라의 역사와 고유한 문화가 말 속에 배어 있어서 말을 이해하는 데
크게 도움이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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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 나
| 다 | 라 | 마
| 바 | 사 | 아
| 자 | 차 | 카
| 타 | 파 |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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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린`은 잘다 또는 매우 잘다는 뜻의 `잗다랗다` 또는 `잘다랗다`에서 온 말입니다.
`고비(考 女比)`는 `죽은 아비 고`, `죽은 어미 비`로 돌아가신 부모를 말합니다.
`(충주)자린고비`는 본디 제사와 관련된 구두쇠 짓으로 부모에 대한 효도가 없음이 하도 얄미워서 오래 기억된 말인 것 같습니다.
`충주 결은 고비`라고도 쓰이는 이 말은 `다라울(꽤 더럽거나 아니꼽게 더러울) 정도로 인색한 사람을 꼬집어 일컫는 말`입니다.
매우 인색한 사람을 뜻하는 속담이지만, 부분적으로 각 어휘를 뜯어보면 이 말의 어원이 무엇인지 알기 어렵습니다.
옛 어원을 찾아보면,
옛날 충주 지방에 이씨 부자가 있었는데, 어찌나 구두쇠였던지 제사 때마다 똑 같은 지방을 기름에 절여 썼다고 합니다. 지방은 종이로 만든 신주(죽은 사람의 위패)로, 제사를 지내고 나면 태워 없애는 것이 일반적인 관례입니다.
`결은`은 `겯다`로 `기름이 흠씬 배다`를 뜻합니다.
그래서 기름을 발라 결은 가죽신을 `결은신`이라고 했습니다.
`고비(考 女比)`는 `죽은 아비 고`, `죽은 어미 비`로 돌아가신 부모를 말합니다.
이 속담이 구두쇠 짓을 도덕적인 면에 맞추어 풍자한 것인 데 비해 해학적으로 풍자한 속담도 있습니다.
바로 `충주 자린 꼽재기`란 말로 어원은 비슷합니다.
`자린`은 잘다 또는 매우 잘다는 뜻의 `잗다랗다` 또는 `잘다랗다`에서 온 말입니다.
`꼽재기`는 보잘것없고 아주 작은 것을 뜻한다.
이 속담은 강원도 지역에서도 널리 퍼져 있는데 거기에는 그럴 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충주 구두쇠가 자기 집 장독에 앉았던 파리가 날아가는 것을 보고 강원도 지역의 어느 바위까지 쫓아와 기어코 잡아서는 발목쟁이에 묻은 된장을 빨아먹고 갔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 바위를 `(된)장바위`라고 한다니 참으로 그 정도가 대단했던 모양입니다.
출처 : 우리말배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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