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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른 이 175182203 명
깁고 더함 2007/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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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세계화재단 이익섭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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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세계화재단은 지난 2001년 2월 한국어의 해외 보급과 외국어로서의 한국어 교육의 진흥을 위해 설립됐다.
이 재단은 문화관광부 산하단체로 최근 디지털한글박물관 구축, 한국어 교재 해외 보급, 외국인들에게 한국어를 가르치는 한국어교사의 능력과 소양을 인증하는 `한국어교육 능력 인증시험` 등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한국어세계화재단 이익섭(李翊燮.66) 이사장을 만나 디지털한글박물관 개관에 따르는 어려움, 한국어 해외 보급의 현황, 앞으로의 추진 사업 등을 들어봤다.
이 이사장은 방언과 한글의 문자론과 문법론 등을 연구한 국어학자로 현재 서울대 명예교수로 재직 중이며 지난 1997-99년 국립국어연구원장을 지냈다.
지난 97년에는 우리 말과 글의 역사, 방언, 문법 등을 소개한 「한국의 언어」를 출간하기도 했다.
다음은 이 이사장과의 일문일답
-`한글`의 모든 것을 담은 최초의 온라인 박물관인 디지털한글박물관이 한글날인 9일 시연회를 갖는다. 오는 2005년 완공 예정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아는데 문제점은 없는가
▲디지털한글박물관은 우리 재단의 중점사업이다. 우리 선조들이 남긴 한글로 된 고서, 고문서 등을 디지털화해 많은 사람들이 쉽게 볼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에서 추진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을 추진하는데 몇가지 문제가 있다.
우선, 고서나 고문서 등은 세월이 갈수록 계속 훼손되기 때문에 빨리 작업이 이뤄져야 하는데 현실적으로 디지털작업의 대상인 고서와 고문서 등을 모으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국가에서 운영하는 박물관들은 사정이 좀 나은 편이나 지방 박물관들이나 대학에서 운영하는 박물관들은 소장하고 있는 문서를 빌려주지 않으려 한다. 특히 개인 소장자일 경우는 더 어려운 형편이다. 예산 문제도 만만치는 않다. 2001년 시작한 이 사업은 2005년 완공을 목표로 36억원의 예산이 책정돼 있으나 2003년 현재 9억원의 예산만을 지원받은 상태다. 완공이 앞으로 2년 남았는데 문광부가 남은 예산을 모두 지원해 줄지도 미지수다.
-한국어교육 능력 인증시험을 올 11월에 국내는 물론 일본에서도 실시한다고 들었다. 해외에서 한국어교육 능력 인증시험 요청이 많다는데 현실은 어떤가.
▲한국어교육 능력 인증시험은 지난해부터 시작됐다. 다음달 8일 제3회 대회가 국내에서 열리고 같은 날 일본에서도 같은 내용으로 이 시험이 실시된다. 인증 시험을 실시해 달라는 요청은 일본 뿐 아니라 미국, 말레이시아 등에서도 있었다. 외국에 있는 교포들은 자녀들에게 한국 말과 글을 가르치는 한국어 교사가 보다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이기를 원하고 있다. 현실적으로 단순히 한국말과 글만을 가르치기보다 한국의 문화나 역사 등에 대한 소양을 갖춘 교사를 더 선호한다. 그래서 인증시험 실시 요청이 많은 것 같다. 해외에서 인증시험 실시방안을 긍정적으로 검토, 계속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한국어 보급 사업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해외에 배포할 한국어 교재를 만들고 외국에서 한국말과 글을 가르치는 교사 등을 초청해 연수를 실시하고 있다. 지난해 일반용 교재 2권을 출간했으며 현재 또 다른 교재를 제작 중이다. 한국어 교재는 특정 계층을 대상으로 한 특화된 교재가 바람직한데 예산과 인력문제로 현재 제작하지 못하고 있다. 앞으로 여건이 허락되면 외국 근로자용 교재, 유학생용 교재, 해외 지역별 교재 등을 개발할 예정이다.
해외 한국어 교사 연수는 지난해부터 시작했다. 미국에서 한글이 제2 외국어로 채택되면서 45개 고등학교에서 한글을 가르치고 있는데 작년과 올해 두 차례에 걸쳐 현지 한국어 교사를 초청해 교육했다. 지난해 중국과 러시아에서 일하는 한글학교 교사, 한글 관련 출판사 직원 등도 초청해 연수를 실시했다.
-앞으로 재단을 어떻게 이끌 생각인가
▲해외에 한국어를 보급하는 일에 주력할 계획이다. 세계 여러 곳에서 한글 교재와 한국어 교육에 대한 요청이 많다. 최근에는 동남아시아쪽에서 요청이 많은데 인력과 예산 문제로 잘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동남아시아의 경우 제대로 된 교재는 물론 한글교사도 턱없이 부족한 형편이다. 예산이 확보되면 가장 소외된 지역인 동남아시아쪽의 한국어 교육에 관심을 가질 생각이다.
2003/10/08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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