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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깁고 더함 2007/12/28
   
 
 
 
  인물
이해하기 쉬운 詩가 좋은 시죠.

제11회 대산문학상 수상 김광규씨
허황된 언어ㆍ기교 난무엔 혐오감
체험에서 우러난 詩語라야 제맛

‘내 시를 두고 행간의 침묵이 없어 재미없다고도 한다. 평이한 산문으로 서술된 지극히 명료한 이야기. 그러나 내가 의도한 것은 시를 다 읽고 난 뒤에 오는 무한깊이의 침묵이다.’(산문집 육성과 가성 중)

제11회 대산문학상 시 부문 수상자인 김광규 한양대 독문과 교수(62)는 ‘속임수도 에움길도 모른채’30년간 우직하게 시를 써 온 사람이다. 변하는 세상속에서, 아무도 모를 소릴 써야 시라고 생각하는 곳에서, 변하지 않았다고 말하는 일, 누구나 알 수 있는 시를 하는 것은 역설적으로 용기를 필요로 했다.

“변하지 않음은 제 신조에 속하는 것이겠죠. 안 그래도 변해가는데 왜들 그렇게 변하려 하는지…. 지식이 아니라 체험에서 나온 시가 좋은 것 입니다. 저는 은유의 힘을 믿습니다.”

김씨는 시간 날 때 책에 손이 가는 것을 ‘나쁜 버릇’이라고 말한다. 남의 생각을 따라가다 보면 자기 생각이 없어지기 때문이라고 한다.

김 씨는 형이상학적 상징어가 난무하는 현대시를 ‘외잡스럽다’고 말하며 허황된 언어의 나열에 대한 혐오감을 숨기지 않는다. 김씨에게 ‘말에 기교부리는 것’은 ‘옳지 않은 일’이다.

김씨는 체험했기에 고독이란 단어를 부끄럼없이 쓸 수 있고, 독문학 박사임에도 ‘아름다움과 도덕감정’은 어려운 주제라고 말할 수 있다.

일상어로 삶의 본질을 ‘척결’하는 시편들을 김씨는 스스로 ‘범속하다’고 평하지만 문단은 줄곧 박수를 보내왔다.

“몇 번씩 쓰고 지우며 이것을 과연 시라고 할 수 있을까 되묻곤 합니다. 시는 안과 겉, 기의(記意)와 기표(記表)가 일치해야 좋은 것입니다. 사과는 빨갛게 익은 것 겉모습만으로도 아름답지만 먹어서도 맛이 좋아야 하지 않습니까.” 김씨의 작품은 번역의 장벽을 뛰어넘어 미국 일리노이 주 초등학교 교과서, 독일 디벨트지 등에도 실렸다.

대산문학상을 수상한 시집 ‘처음 만나던때’는 초심과 경어(敬語)의 마음을 강조한 것.

‘기억하십니까/ 앞으로만 달려가면서/뒤돌아볼 줄 모른다면/구태여 인간일 필요없습니다 ’(‘처음…’중) 등이 실려 있다.

2003/11/11 헤럴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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