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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깁고 더함 2007/12/28
   
 
 
 
  인물
한국대표시를 노래로 만든 김현성씨

“윤동주나 이육사 등 민족시인의 시를 노래로 만든다면 청소년들에게 이들의 정신을 더 폭넓게 알릴 수 있을 거라 생각했습니다.”

요절한 가수 김광석이 불러 큰 사랑을 받았던 ‘이등병의 편지’의 작곡가이자 포크가수인 김현성(41)씨가 최근 한국의 대표시만을 노랫말로 한 3집 앨범 <몸에 좋은 시 몸에 좋은 노래>를 발표했다.

민족시인인 윤동주의 ‘서시’와 이육사의 ‘청포도’를 비롯해 60년대 저항시인인 김수영의 ‘풀’과 현재 활발하게 활동중인 중견 시인 안도현의 ‘제비꽃에 대하여’, 곽재구의 ‘사평역에서’, 류시화의 ‘짧은 노래’ 등 모두 22곡이 실렸다. 이 가운데는 서정주의 시로 송창식이 부른 ‘푸르른 날’이 발표되기 앞서, 80년대 초 요절한 ‘음유시인’ 송솔이 곡을 붙인 ‘푸르른 날’도 포함돼 있다.

그가 우리 대중음악계에서 다소 낯설지만 의미있는, 문학과 노래의 ‘화학적 결합’에 힘을 쏟는 데는 70년대의 대표적 저항가수 겸 작곡자인 김민기의 음악이 큰 영향을 미쳤다.

“고교시절 때 그의 노래를 들으며 가졌던 정서가 지금까지 내 가치관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노래를 통해 역사나 사회관을 형성하는 것이죠.”

그래서 그는 3년 전부터 한국방송과 서울방송 등 라디오 프로그램 출연과 지난 7월부터 시작된 ‘책과 노래 콘서트’를 통해 책을 읽고 그 독후감을 노래로 표현해 발표하는 작업을 꾸준히 해오고 있다. 이번의 결실 역시 지금까지 7차례 진행된 콘서트를 위해 만든 노래 가운데 시 부문만 모아 묶은 것이다. 그간의 공연에서 황석영의 소설 <오래된 정원>, 조세희의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공>과 신영복의 수필 <감옥으로부터의 사색>의 독후감도 음악화했는데 이 부문의 앨범 출시도 예정되어 있다.

대형서점의 진열대는 물론 생활에서 시가 멀어지는 데 안타까움을 느낀다는 그는 “음악을 통해 시가 주는 우리말의 묘미가 더 확연히 부각됨은 물론 정지용의 ‘향수’처럼 대중에게 더 폭넓게 알려질 수 있다”는 말로 작업의 의미를 되짚었다. 비교적 긴 시인 ‘사평역에서’는 행이나 단락의 길이가 다르고 김용택의 ‘나무’는 반복되는 시구의 길이가 차이가 나 전문을 살려 노래로 만들기가 특히 어려웠다는 김씨는 다음달 26일 한양대 소극장에서 앨범 수록곡을 중심으로 콘서트를 꾸민다.

2004/01/28 한겨레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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