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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른 이 175185921 명
깁고 더함 2007/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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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교대 리의도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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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듯한 말글살이, 성공 자산"
“그 할아버지는 오늘도 <나루터, 나룻터>에서 서성거리고 있다.” “그 아이는 중학생이 <아니예요, 아니에요, 아녜요>.” “그 일이 쉽게 <해결되서, 해결되어서, 해결돼서>참으로 다행이다.”
바르게 표기한 것을 찾는 문제다.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것이 아니다. 춘천교대 국어교육과 4학년생을 대상으로 개설된 `국어지식지도론` 강좌에서 실시한 시험문제다.
춘천교대 리의도교수(55·국어국육과)는 우리 어법과 맞춤법에 맞는 말과 글을 학생들이 자연스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이같은 시험을 수시로 치르고 있다.
리교수는 초등학교 교사가 될 예비교사라는 점에서 이같은 연습을 소홀히 할 수 없다고 강조한다.
이같이 우리말글을 바르게 사용하도록 돕고, 우리말글 바로쓰기 바람을 꾸준히 불러 일으켜 온 리교수가 이번에는 `이야기 한글 맞춤법`(석필刊,440쪽,1만2,000원)을 펴냈다.
`말을 잘하고 글을 잘 쓰려면 꼭 알아야 할 것들` `우리 말글의 현실과 이상` 등에 이어 나온 이 책은 현실속에서 누구나 우리 어법과 맞춤법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말·글의 비중과 효용가치가 점점 높아집니다. 전문가만이 아니라 일반인들에게도 글쓰기의 기회가 늘어가고 있어요. 하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한글맞춤법을 어렵게 여기고 있어요.”
이 책은 일상의 글살이에서 쉬이 범해지는 잘못이나 자주 드러나는 문제 상황들을 어떻게 하면 효과적으로 해결할 수 있게 해 줄까 하는데 초점이 맞춰진 친절한 안내서이다.
리교수는 “이 책에서 설명은 되도록 쉽고 자세하게, 진술은 최대한 명료하게 해 독자들이 부담없이 배우고 제대로 익힐 수 있도록 하는데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리교수는 한글학회에 몸담았던 1981년부터 10여년간 한글학회 연구원으로 일하면서 여러 인쇄매체와 수많은 상담 등을 통해 우리말글 바로쓰기 바람을 불러 일으켰다.
1994년 춘천교대에 부임한 그는 1996년부터 5년동안 컴퓨터통신 유니텔의 정보방 `리의도의 말글밭`을 통해 반듯한 말글살이의 바탕을 다지는 일에 열중, 호평을 받기도 했다.
정보화와 지식의 사회란 곧 말과 글이 모든 사람살이의 중심에 놓이게 되는 사회라는 리교수는 “말살이를 효과적으로 하고, 글살이를 바르게 하는 능력은 성공적인 미래생활에 필요한 최소한의 자산”이라고 덧붙였다.
2004/11/08 강원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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