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 서예를 조형예술로 승화시켜 독특한 작품세계를 추구해 온 늘빛 심응섭(혜전대학 교수·시인)화백이 오는 9일까지 서산시 문화회관 전시실에서 초대전을 갖는다.
서산시문화회관(관장 박명길)이 시민들에게 수준 높은 문화예술 작품들을 감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주기 위해 마련한 이번 초대전에는 심 화백이 그동안 심화심혈을 기울여 완성한 작품 40여 점이 일반인들에게 선보인다. 특히 이번에 전시되는 작품들은 한글의 우수성과 한글서체가 갖고 있는 무한한 개발 가능성을 담고 있어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게 된다.
심 화백은 한국 문단과 서단에서 시인, 서예가로 활동하고 있으며 30여년 동안 14회의 개인전과 45회의 그룹전시회를 갖는 등 한글을 아름다운 문자예술로 창조함으로써 한글의 위상을 높이는데 공헌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서산이 고향인 심 화백은 건국대학교 행정학과 동 대학원 행정학 박사과정을 수료하였으며 92년도 대통령 표창, 99년도에 한국예술문화상, 2001년도에는 문화관광부장관상을 수상한 지역 문화예술계의 거장으로 꼽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