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른 이 175084508 명
  깁고 더함 2007/12/28
   
 
 
 
  인물
우리말 출생비밀 밝히는 조항범 충북대 교수

‘벽창호는 벽에 붙이는 창호지’ ‘헹가래는 헝가리어’ ‘노다지는 노터치에서 나왔다’

특정 단어의 어원과 그 유래에 관해 웃음 섞여 하는 농담들이 많다. 어떻게 보면 참 신선하고 그 상상력이 그저 놀랍다. 하지만 진실을 왜곡하는 허무맹랑한 이야기들이 정설로 둔갑되는 것은 그냥 웃고 넘길 문제가 아니다. 말이 생성된 비밀을 풀어가며 우리말의 신비를 벗기고 또 거기에 녹아 있는 우리 문화를 이해하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충북대 조항범 교수(47).

현재 조 교수는 ‘어원사전’과 ‘지명어원사전’을 준비하고 있다. 지명어원사전은 전국에 산재한 지명을 찾아 정리하고, 지명 하나하나의 어원과 유래를 밝히는 작업이다. 지명은 고어를 오랫동안 간직하고 있기 때문에 국어사 연구의 중요한 자료가 될 뿐만 아니라, 역사와 문화도 담고 있어 우리의 역사와 문화를 밝히는 생생한 자료가 될 수 있다.

“최근 발간된 어원 관련 책들을 보면 대부분이 전문학자가 아닌 아마추어 학자가 쓴 것으로 전문가가 집필해도 실수가 많은데 심심풀이 차원에서 아마추어 학자가 쓴 책이야 잘못이 얼마나 많겠습니까. 중·고등학교 선생님들이 이런 책의 내용을 그냥 학생들에게 전달한다고 하니 걱정스럽기 짝이 없습니다.”

‘아저씨’는 아기를 낳을 수 있는 씨가 있어서 아저씨이고, ‘아주머니’는 아기를 낳을 수 있는 주머니가 있어서 아주머니라는 해괴한 이야기가 교육 현장에서 되풀이되고 있다고 안타까와 하고 있다. 조 교수는 최근 중·고등학교 때 잘못 배운 어원 60가지를 바로잡는 원고를 탈고하고 조만간 책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2005/05/02  노컷뉴스



   
 
번호 예제 날짜 출처
91 알알·칼칼 …“맛 표현은 내 전공” 2003/01/29 내외경제
90 “경어법에 적응하느라 혼났어요” 2003/01/28 문화일보
89 古書 7000권 수집… “교과서박물관 만들 것” 2003/01/07 문화일보
88 베이징의 대학에서 <한국어 회화>를 종강하며 2003/01/05 한겨레신문
87 `한국어 학당` 설립해 외국노동자 2년째 가르쳐 2002/11/24 동아일보
86 러시아 한국어학자 드미트리예바 발렌티나 2002/11/20 한겨레신문
85 벽안의 한국어학자 로스 킹교수 방한 2002/11/05 국민일보
84 외국인이 ‘우리말’ 가르친다 2002/11/05 파이낸셜뉴스
83 박영근씨 “말하는 법 모르는 요즘 아이들은 感盲” 2002/10/28 문화일보
82 독특한 문장의 에세이스트 2002/10/25 한국일보

   
   
 

 


이 누리집은 한국어 맞춤법/문법 검사기를 판매한 자금으로 부산대학교 정보컴퓨터공학부
인공지능연구실에서 깁고 더하고 있습니다.
우리말배움터(051-516-9268)에 고칠 곳이 있거나 건의할 것이 있으신 분은 연락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