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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깁고 더함 2007/12/28
   
 
 
 
  인물
한글 바로쓰기 운동 계속 할 것

우리글과 말을 갈고 닦는데 평생을 바쳐온 한글지킴이 류영남(62 ·여명중학교 교장)씨가 이달 말 정년을 앞두고 한글운동을 결산 하는 책을 펴낸다.

지난 1988년부터 5년 동안 본지에 게재했던 '말글밭'을 320쪽 분량으로 엮어 발간한 지난 1994년의 책 '말글밭'에다 230쪽 정도 내용을 더해 550쪽 분량으로 펴내는 '깁고 더한 말글밭'(세종출판사 펴냄)이 그것이다.

책 출간을 기념하는 자리는 30일 오후 6시30분 부산일보사 대강당에서 열린다.

"이번에 내는 책이 마지막은 아닙니다.

출판기념회가 열린 다음날 부터라도 좀더 자료를 모으고 해서 일흔살쯤 되면 한권 더 낼 생각입니다.

생명이 있을 때까지는 한글 바로쓰기 운동을 해야죠." 그는 지난 2001년부터 4년간 맡아온 제24, 25대 한글학회 부산지회장 자리에서도 최근 물러났다.

하지만 그의 한글바로쓰기 운동은 오히려 지금부터라는 각오다.

"혼자 힘은 아니지만 잘못된 교통안내판이나 교과서 틀린 부분을 바로잡고 나면 마음이 뿌듯해요. 하지만 바뀌어야 할 것은 아직도 많습니다.

특히 정부 부처나 언론에서 바로 써줘야 하는데 아쉬울 때가 많죠." 류씨는 지난 1962년 진주사범학교를 졸업하고 부산에 발령받아서 부산교육대 부설 초등학교 등 초등교사 8년, 경남여고 등 중등교사 34년, 동래고 교감 및 여명중 교장 등 40여년을 교단에 섰다.

또 '우리글을 바르게'(프린트판·61년)를 비롯, '국어학습의 길잡이'(66년), '말글밭'(94년)'우리글 적기의 바른길''우리말 쓰기의 바른길'(96년) 등의 책을 냈다.

2005/08/29 부산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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