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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깁고 더함 2007/12/28
   
 
 
 
  인물
세종대왕은 '(주)조선'의 대표이사였다

최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한국 사람이 가장 복제하고 싶은 인물 1위에 세종대왕이 꼽혔다. 왕위에 오를 때만 해도 아버지 태종에 비해 카리스마가 약하다는 이유로 우려 섞인 시선을 받아야 했던 세종이 역사상 가장 훌륭한 지도자로 존경 받게 된 비결은 무엇일까.

MBC가 10월 9일 한글날 오후 1시10분 방송하는 특집 다큐멘터리 ‘천년의 리더십-CEO세종’은 세종이 스물둘 어린 나이에 조선이라는 신생 왕조를 명실상부한 국가로 끌어올리기 위해 추진했던 각종 개혁 정책을 조명한다.

프로그램은 세종이 집권 중반기에 문종에게 서무 결재권을 넘겨주고 의정부에 권한을 대폭 이양한 이유에 대해 물음을 제기한다. 세종이 정사를 돌보기 힘들 만큼 아팠기 때문에 이뤄진 조치인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실은 병을 핑계로 일생일대의 프로젝트인 한글 창제를 완수하기 위해서였다는 것. 정치학자, 한글학자, 의사 등 전문가들의 고증을 통해 훈민정음 창제에 얽힌 비화를 밝힌다.

‘조선은 중국과 다르다’라는 자각을 통해 세종이 ‘조선식 스탠더드’를 정립한 과정도 흥미롭다. 중국의 역법이 우리와 차이가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아랍과 중국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역서 ‘칠정산’을 만들고, 조선의 음악인 정악과 현실에 기초한 법률을 정비한 스토리를 들려준다.

반대파까지 포용한 세종의 리더십을 보여주기 위해 조세 개혁을 추진하던 세종이 신하들의 반발에 부딪히자 17만 호(약 100만명)의 백성을 대상으로 여론 조사를 실시한 이야기와 지방 수령의 임기 연장 문제를 둘러싼 논란을 조정해 가는 과정도 들려준다.

사극 형식의 재연 드라마 방식을 취해 재미를 더했다. 세종대왕 역에 ‘오페라의 유령’에 출연한 뮤지컬 배우 김장섭이 출연하는 등 30여명의 배우가 등장해 당시의 치열한 국가 경영 모습을 보여준다. 3차원 컴퓨터 그래픽을 통해 세종이 꿈꾼 이상사회를 자동 물시계로 표현했다는 장영실의 ‘옥루’도 재현해 보인다.

제작진은 “조선 왕조가 겨우 기틀을 잡을 무렵 왕위에 오른 세종이 노회한 연륜을 가진 신하들을 진두지휘해 개혁 정책을 추진하는 과정을 보여줌으로써 격변하는 국제 정세 속에서 21세기를 이끌어갈 국가 CEO에게 요구되는 리더십을 말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2005/09/30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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