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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깁고 더함 2007/12/28
   
 
 
 
  인물
한글날 의미 갈수록 퇴색 안타깝다

“세계적으로 우수성을 인정받은 한글과 한글날의 의미가 갈수록 퇴색되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559돌 한글날을 맞아 문화관광부와 한글학회가 공동 수여하는 ‘우리 말글 지킴이’에 선정된 송귀현(51·전북학원총연합회장·전주시 덕진동·사진)씨. 송씨는 고교에 다니던 1970년대 초 지도교사였던 박병순(시조시인)씨의 도움으로 동급생 5명과 함께 ‘가나다 모임’을 만들어 30년이 넘게 우리말 사용 운동을 전개한 공로로 한글날인 오는 9일 상을 받는다.

그가 한글에 대한 애정을 싹 틔운 것은 한의원을 운영하던 부친 영향과 한자나 일본어를 많이 사용하던 당시 상황 때문이었다. ‘갈근’(葛根·칡뿌리)이나 ‘진피’(陳皮·귤 껍질) 등 한자로 된 한약재 이름을 우리말로 바꾸는 작업을 하다 작고한 부친의 뜻을 받들기로 결심한 그는 몇몇 친구들과 함께 동급생들을 만날 때마다 한자나 일본어 사용의 자제를 호소했다.

고교를 갓 졸업한 74년 한글학회를 찾아 당시 허웅(한글학회 전 이사장) 서울대 교수에게 지원을 요청, 지역민에게 한글의 중요성에 대한 강의 등을 실시하기도 했다.

또 한자로 된 문패를 한글로 바꿔 달아주거나 표기가 틀린 업소의 간판을 고쳐 주는 등 실생활에서 우리말 사용을 확산시켰다. 토박이말 발굴과 세종대왕의 얼 살리기 운동 등을 뿌리 내리는 데 힘쓰기도 했다.

그는 딸의 이름도 큰 주체성을 가지라는 의미에서 한나(23·전북대 국문학과)라고 지었다.

2005/10/07  세계일보



   
 
번호 예제 날짜 출처
132 짓궃은 아이들 목소리 들리는 듯 2004/01/15 국민일보
131 한글 중요성.과학성 세계에 알리겠습니다. 2003/12/18 뉴시스
130 [이사람의 책읽기]형지영 광주 문화중 교사 2003/12/12 경향신문
129 ‘한국동요의 아버지’ 윤석중 동심 속에 잠들다 2003/12/09 동아일보
128 폐렴 악화로 입원한 피천득 선생 병상 인터뷰 2003/12/05 조선일보
127 [한국고전문학사의 라이벌] 정철 vs 윤선도 2003/12/03 한국일보
126 12월의 문화인물에 유길준 2003/11/28 조선일보
125 [이어령 말의 정치학] 16. 자유(自由) 2003/11/24 중앙일보
124 백석 2003/11/24 조선일보
122 고 은 시인, 고등학교서 문학강연 2003/11/17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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