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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깁고 더함 2007/12/28
   
 
 
 
  인물
'우리 글 쉽게 배우는 법' 26년 연구

초등학교 교사 장덕진(56.부산 양성초)씨는 한글 교육 분야에서 독특한 이론가로 통한다. 1979년 교단에 선 장씨는 국어 습득이 부진한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한글 교육에 관심을 갖게 됐다고 한다.

"아이들을 가르치다 보니 세계적으로 우수한 언어는 한글이 실제로 배우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는 사실을 절감했습니다. 나름대로 해결책을 모색하기 위해 연구를 시작했습니다."

그는 84년.85년 한국교총 주관의 교사논문대회에 '한글 조직의 특성을 이용한 문자해득의 실천연구''한글 조직의 특성을 이용한 입문기 문자해득의 실천연구'라는 논문을 내 두 해 연속으로 입상했다.

84년엔 "한글날을 기념하는 노래는 있어도 한글의 원리를 알리는 노래는 없다"며 한글의 생성원리 등을 담은 노래를 직접 작사.작곡하기도 했다. '배우고 알기 쉬운 우리의 한글…기역은 입천장에 부딪치고 니은은 혀를 타고 사뿐 올라…'는 내용의 이 노래는 방송을 통해 전국에 소개되기도 했다. 99년엔 '다목적 글소리 샘'(동아기획사 간)이라는 책도 냈다.

이렇게 30년 가까이 한글 교육을 연구해 온 장 교사가 최근 또 다른 시도를 했다. 약 두 달 전부터 그의 개인 인터넷 홈페이지(user.chol.com/~v1732/)에 한글 공부 웹사이트를 연 것이다. '우리 글 한글 공부'라는 이름의 이 무료 사이트는 하루 1000여 명이 접속할 정도로 반응이 좋다.

"현행 7차 초등 국어 1학년에 한글 익히기 일부분만 있을 뿐 체계적인 교육과정은 없습니다. 이 때문에 대학을 나와도 한글을 맞춤법, 띄어쓰기에 맞게 쓸 줄 아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그는 현행 한글 교육이 특성과 원리를 무시한 채 외우고 받아쓰기에 의존하는 부분이 많다고 지적했다. 자신의 사이트는 이런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만들어졌다고 한다. 한글의 생성원리를 이해하면서 단계별로 배울 수 있는 교육과정이라는 것이다.

틀리기 쉬운 낱말은 글자 잡기, 퍼즐 놀이, 글자와 낱말 맞추기 등 한글 게임을 통해 바르게 익히도록 배려했다.

이 사이트는 중국.일본 등 해외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중국에서 한국어를 가르치는 중국동포 교사들이 큰 도움이 된다며 e-메일을 보내오기도 한다.

장 교사는 "제대로 된 한글 익히기 교육과정이 없다는 것은 한글이 죽어가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지정된 한글을 더 쉽게 배울 수 있는 방법을 계속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05/10/08 중앙일보



   
 
번호 예제 날짜 출처
212 [지평선] 한글날과 눈뫼 2006/10/08 한국일보
211 하버드대 매캔교수 등 7명, 한글 발전 유공자로 선정 2006/10/03 세계일보
210 [만나고 싶었습니다] 한글학회 김계곤 회장 2006/10/03 소년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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