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른 이 177392484 명
  깁고 더함 2007/12/28
   
 
 
 
  인물
한글이 사람이다 글자가 예술이다

수묵화로 한글 재해석 ‘이용관展’

낫 놓고 기역 자도 모른다? 하지만 동양화가 이용관은 ‘기역 자’를 낫이 아니라 사람이 몸을 앞으로 구부린 모습으로 보았다. ‘ㅣ’는 사람이 서 있는 모습, ‘ㅡ’는 사람이 누워 있는 모습, ‘ㅎ’은 사람이 양 팔을 벌리고 빠른 속도로 달리는 모습이 된다.

작가는 한글의 자·모음 하나하나를 사람 몸이 다양하게 움직이는 모양으로 해석해 수묵화로 그렸다. 26일~5월 2일 서울 인사아트프라자 ‘이형아트센터’에서 열리는 개인전 ‘내 이름은 왜 이렇게 불렀을까?’에서 이런 작품들을 보여준다. 그는 “서예가들이 한글을 별로 쓰지 않는 이유는 한글 서체가 단순해 멋이 없어 보이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한글서예 대가들의 작품을 분석해보니 점과 획에 생명력이 들어있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같은 글자도 붓을 세우는 정도와 붓에 힘을 주는 정도에 따라 모양이 달라지기 때문에, 한글 서체만으로도 사람의 다양한 모습을 그리기에 충분합니다.”

하긴, 한글을 전혀 모르는 외국인들에게 우리 자·모음은 사물을 단순화한 그림처럼 보이지 않을까? 이런 아이디어에서 출발한 작가는 양 손을 치켜 올린 사람, 춤추는 사람 등 동적인 이미지도 한글로 만들어냈다. 익숙한 글자가 새로운 디자인 요소가 됐다.

2006/04/25 조선일보



   
 
번호 예제 날짜 출처
373 [날줄씨줄]통(通)하였느냐 2013/03/18 제민일보
372 `이기 바로 자갈친기라!`…사투리 때문에 울고웃는 부산 사람들 2013/03/11 공감 코리아
371 [기고] `갈맷길`은 `갈맥길`이 옳다 2013/03/04 부산일보
370 [기고] 표기법은 쉽게 바꾸어서는 안 된다/조남호 국립국어원 어문연구실장 2013/03/04 서울신문
369 `관념적 학문사투리, 쉬운 우리말로 바꾸면 철학의 새 길 열려` 2013/02/22 한국일보
368 [문화칼럼] 정월 보름달이 전하는 말 2013/02/19 부산일보
367 어렵지만 지켜야 할 예법 `지방쓰는 법` 2013/02/10 뉴데일리
366 설날 단상 2013/02/08 문화일보
365 명사 이어령, 실시간 화상으로 한국어의 매력 알리다 2013/02/07 공감코리아
364 `형의 장모님` 뭐라 부를까? 정답은 `사장어른` 2013/02/06 머니투데이

   
   
 

 


이 누리집은 한국어 맞춤법/문법 검사기를 판매한 자금으로 부산대학교 정보컴퓨터공학부
인공지능연구실에서 깁고 더하고 있습니다.
우리말배움터(051-516-9268)에 고칠 곳이 있거나 건의할 것이 있으신 분은 연락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