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른 이 179590127 명
  깁고 더함 2007/12/28
   
 
 
 
  인물
김계곤 회장 `책상머리에 사전 한권 `

“아무리 디지털 시대라 해도 사전은 역시 책상머리에 두고 이리저리 찾아봐야 제 맛이지요. ‘우리말 큰사전’이 너무 크고 무겁게 느껴지시는 분들에게 ‘우리말 사전’을 권합니다.”

김계곤(金桂坤·80·사진) 한글학회 회장은 이렇게 ‘우리말 사전’(글나래) 출간의 의미를 밝혔다. 15만여 개의 어휘를 수록한 이 사전은 한글학회가 58년 만에 펴낸 중사전이다.

한글학회는 1957년 한글사전의 뼈대를 구축한 ‘조선말 큰사전’(전 6권)을 완간한 뒤 1년 후 중사전을 펴냈고 2년 뒤 다시 소사전을 펴냈다. 큰사전이 우리말 어휘와 문법 체계의 거대한 저수지라면 중사전은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는 동네 우물, 소사전은 휴대가 간편한 물통이라 할 수 있다.

“사전을 한 번 내려면 맞춤법 통일안을 마련하고, 토박이말 중에서 표준말을 선정하고, 들온말(외래어)의 표기법을 결정하는 방대한 작업이 이뤄져야 합니다. 이번 사전은 한글학회에서 ‘조선말 큰사전’ 발간 이후 35년 만에 제작한 큰사전인 1992년의 ‘우리말 큰사전’(전 4권)을 바탕으로 일반인들이 손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우리말 사전’은 대중화를 위해 한글학회에서 양보한 부분이 많은 사전이다. 무엇보다 한글학회가 품사 용어로 고집해 온 이름씨, 그림씨, 움직씨 대신에 명사, 형용사, 동사 등 대중에게 익숙한 한자말 품사 용어를 수용했다.

주시경-최현배-허웅 선생으로 이어지는 한글학회의 적통을 계승한 김 회장은 내년 한글학회 창립 100주년을 앞두고 기념관 건립과 학회 100년사 편집, 국제학술회의 준비로 분주하다고 했다. 국내 학회 중 100주년을 맞는 단체는 한글학회가 처음이다.

2006/05/04 동아일보



   
 
번호 예제 날짜 출처
433 왜 한국인은 영어말하기가 어려운가? 2014/05/15 아시아경제
432 `도적`을 세는 단위는 왜 `5`일까? 2014/05/14 오마이뉴스
431 `창피한 줄도 모르고…` 2014/05/06 국방일보
430 [21세기 人文學 리포트] 존칭 강요하는 사회, 창의력이 죽어간다 2014/05/02 매일경제
429 [주간조선] `어서어서`와 `오소오소` 상하이 방언에 숨은 한국어 2014/04/30 조선일보
428 `단도리` 같은 일본말 쓰지 말아야 2014/04/24 한겨레
427 자장면 곱빼기 시키신 분 2014/04/22 국방일보
426 [노경아의 라온 우리말터]`돼지 껍질`과 `조개 껍데기` 2014/04/15 이투데이
425 어른께도, 연세나 춘추 말고, `나이`라고 해도 됩니다 2014/04/13 컬처투데이
424 [우리말은 겨레의 힘] 왜, 우리말이 홀로서야 하나? 2014/04/06 뉴스천지

   
   
 

 


이 누리집은 한국어 맞춤법/문법 검사기를 판매한 자금으로 부산대학교 정보컴퓨터공학부
인공지능연구실에서 깁고 더하고 있습니다.
우리말배움터(051-516-9268)에 고칠 곳이 있거나 건의할 것이 있으신 분은 연락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