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관광부는 2일 미국 하버드대 한국문학 교수이자 한국학연구소장인 데이비드 매캔(David McCann·62)씨 등 7명을 한글발전유공자로 선정했다.
매캔 교수는 김소월의 시집 ‘진달래꽃’ 등 23권의 한국문학작품을 영문으로 번역해 소개했고, 미국에서 한국어와 한국문학 연구의 터전을 마련한 공로로 보관문화훈장을 받는다. 김영기(65) 미국 조지워싱턴대 동아시아어문학과 교수는 대학에서 한국언어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한국학 관련 기금 5개를 설치하는 등의 공로를 인정받아 옥관문화훈장을 받는다. 김용귀(51) 단국대 율곡기념도서관 학술정보지원과장, 유은종(64) 중국 저장성 월수외국어대학 동방언어학원 부원장, 도야마 요시히로(外由吉廣·57) 일본 시바타시 한국어강좌회 회장은 문화포장 수상자로 선정됐다.
또 법률안의 한글전용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온 법제처(처장 김선욱)는 대통령 표창을, 이대로(59) 한글날큰잔치조직위원회 사무총장은 국무총리 표창을 받는다.
한편 제25회 세종문화상 수상자로는 민족문화부문에 사단법인 한글문화연구회(대표 박용수), 학술부문에 임기중(68) 동국대 명예교수, 교육부문에 김진식(57) 합동참모본부 행정근무서기관, 통일외교부문에 대한민국 공군 제8전투비행단 제239특수비행대, 사회봉사부문에 한글문화연대(대표 김영명)가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