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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깁고 더함 2007/12/28
   
 
 
 
  인물
사이버한글 지킴이; 개그맨 정재환



"이상한 인터넷언오는 설익고 유치해 개그라고 볼수도 없습니다""웃음 은 커녕 짜증만 주지요""네티즌들은 `방가방가`(반갑습니다) `모냐`(뭐냐) `담탱이`(담임선생님)처럼 멀쩡한 말들을 자르고 비트는 것이 편리하다고 생각하는 모양인데 인터넷에서도 한글규칙은 제대로 지켜져야 하는 것 아닌가요?"

갈 데까지 간 인터넷의 한글오염을 바로잡기 위해 연예인들이 나섰다.

‘한글지킴이’의 맨앞에 나선 이는 개그맨 정재환씨.

요즘 겹치기로 TV코미디프로 사회 보랴, 인기드라마 ‘아줌마’의 카메오로 나와 능청스러운 연기 보여주랴, 뒤늦게 입학한 대학 공부하랴 몸이 열 개라도 모자라지만 인터넷한글 오염퇴치라면 언제든 나선다.

정씨와 함께 한글문화연대(www.urimal.org)를 만들어 인터넷언어순화운동에 동참한 이들도 갈수록 늘고 있다. 김영철 김용만 유재석 김대희 지석진씨 등 후배 개그맨들이 뜻을 함께 했다.

탤런트 김원희 차승원 이종원 최재원씨도 회원이고 임성민 아나운서와 DJ로 이름을 날리는 배철수씨도 우리말바로쓰기에 열성을 보이고 있다.

정씨는 지난주 동아닷컴에서 진행하는 ‘7천만의 채팅인터뷰’코너에 나와 1시간이 넘도록 인터넷 한글오염에 대해 네티즌들과 열띤 토론을 벌였다.

“인터넷은 인터넷만의 문화가 있다. 인터넷언어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면 안되느냐”는 네티즌들의 질문에 정씨는 “문법은 언어의 신호등인데 신호등이 이 동네 다르고 저 동네 다르다면 교통질서가 잡히겠느냐”며 반박했다. 정씨의 논리적인 반박에 결국 네티즌들도“앞으로 제대로 된 언어를 쓰겠다”며 무릎을 꿇었다.

KBS 아나운서 임성민씨는 한글문화연대 홈페이지에서 네티즌의 질문에 일일이 답변하고 있다. 임씨는 “좋은 아나운서가 되기 위해서는 바른 우리말 사용이 필수이고 그것은 인터넷에서도 마찬가지”라고 강조했다.

최근에 본격적으로 인터넷을 시작했다는 김대희씨의 한글 관심도 유별 나다. 시간이 있을 때마다 인터넷 곳곳을 돌아다니며 잘못된 한글표현은 없는지 살피는 것이 이젠 취미가 되었다. 방송을 할 때도 맞는 표현인지 머릿속으로 생각하다 대사를 놓치는 일도 있었다.

그렇다고 해서 이들이 인터넷언어에 무조건 비판적인 것만은 아니다.

“인터넷 언어 중 ‘번개’란 말이 무척 재미있습니다. 자연현상에 만 남이라는 새로운 의미를 달아 재미있는 우리말이 태어났기 때문이죠”

늦깎이 대학생으로 성균관대 어문학부에서 지난 학기 4.5만점에 4.5(전부 A+)라는 경이적인 학점을 받은 모범생다운 정재환씨의 인터넷언어 예찬이다.

연예인 ‘한글지킴이’들은 일반 회원들과 함께 4월부터는 두달에 한번씩 ‘한글사랑 강연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이때도 ‘인터넷한글 바로쓰기 운동’도 함께 강조할 심산이다.

2001/02/25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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