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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깁고 더함 2007/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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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혁 `한글날 특집 다큐만 7년째…10편까지 가야죠`

매년 10월 9일 한글날이 되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손님이 있다. MBC 최재혁 아나운서의 한글 다큐멘터리가 바로 그것으로, 올 해로 일곱 번째를 맞은 한글날 특집 기획 역시 시청자들의 기대를 저 버리지 않을 만한 독특한 시각에서 한글에 접근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해 이상봉의 한글 패션쇼 다큐멘터리를 통해 우리 사회에 한글 디자인이란 화두를 던졌다면 올 해에는 한글을 둘러싸고 있는 다양한 기원설을 미스터리 형식으로 파헤치는 시도를 했다는 최 아나의 설명. 미스터리 한글 창제 이후 500년간 제기된 한글 모방설의 실체를 밝히고 이를 통해 시대를 뛰어넘는 위대한 문자 한글의 진정한 가치를 평가하는데 초점을 맞췄다고 덧붙인다.

10월 7일 다큐멘터리 방영에 앞서 만난 최재혁 아나운서는 "세종대왕에 대한 오랜 누명에 종지부를 찍고 싶었다"며 제작 동기부터 밝혔다.

최재혁 아나운서는 7년간 매해 제작해온 한글날 특집 다큐멘터리를 통해 한글의 독창성과 우수함을 국민들에게 널린 알린 공로를 인정받아 오는 10월 9일 한글날을 맞아 한글 발전 유공 포상자로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한다.

최재혁 아나운서의 한글날 다큐멘터리는 이미 방송위원회에서 수여하는 이 달의 좋은 프로그램 상을 두 차례 수상했을 정도로 작품성을 인정 받았다. 독립제작자협회로부터는 2001년도 대상과 2005년도 비 드라마 부문 최우수상을, 그리고 문화방송 자체 시상에서 10월의 좋은 프로그램 상 등을 10여 차례 받았을 뿐 아니라 KBS와 EBS 등 타 방송사까지 한글날 특집을 제작하도록 하는 견인차 역할도 톡톡히 했다.

최 아나운서는 "지난 2000년 우연히 한글날 특집 기획을 내놓은 게 채택이 돼 지금까지 이르게 됐다"고 말문을 연 뒤 "제작 경험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아나운서가 직접 다큐멘터리를 기획한다는 게 쉽지 않았고 다소 무모하다고 여겨지는 기획도 많이 시도해봤지만, 매해 새로운 기획물을 내놓으며 취재를 할 때마다 한글과 세종의 위대함에 다시 한번 경외심을 갖게 된다"고 털어놨다.

올해 최재혁 아나운서가 채택한 기획안은 한글 창제를 둘러싼 끊임없는 공방이기도 한 '한글의 기원'이다. '미스터리 한글, 해례 6211의 비밀'이라는 부제에서도 나타나듯 한글을 둘러싸고 있는 다양한 기원설을 미스터리 형식으로 파헤쳐 세종이 어떻게 한글을 창제했으며, 다양한 기원설이 등장한 배경 등을 밝힌다.

특히 인도 구자라트와 일본 신대문자가 남아있는 신사 등 한글과 비슷한 문자들을 찾아 나선 탐험가의 시선으로 하나하나 사실을 확인하고 풀어가는 미스터리 추적의 형식을 통해 한글의 뿌리를 두고 흥미진진한 접근을 시도할 예정이다. 또한 각계 전문가의 철저한 고증과 현대적 해석, 영상미를 살린 이미지 재연과 3차원 컴퓨터그래픽 효과까지 첨가해 완성도를 높였다.

최재혁 아나운서는 한글에 이토록 각별한 애착을 쏟는 데 대해 "세종대왕에게 반했다"는 짧은 답변을 남겼다. 그는 세종대왕은 우리 국민이 복제하고 싶은 1위로 선정됐던 사실을 상기시키며 "처음 기획물을 내놓으면서부터 한글에서 마치 신앙과도 같은 마력을 느꼈다. 한글은 어찌 보면 IT 시대에 가장 적합할 수 있는 과학적인 문자이고, 시대를 뛰어넘는 능력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다큐멘터리를 많은 청소년들이 시청해 한글의 기원과 우수성, 그리고 진정한 가치를 깨닫기를 바란다"는 작은 바람을 덧붙였다.

그의 남다른 한글 사랑은 기약 없이 이어질 듯 보인다. 한글날 특집 다큐멘터리만 해도 이미 10편까지 전반적인 기획이 완료된 상태다.

최재혁 아나운서는 "처음엔 아나운서가 어떻게 프로그램 제작에까지 뛰어드냐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이젠 왜 혼자만 한글날 특집 다큐멘터리를 맡냐는 소리를 듣는다"고 웃음을 보인 뒤 "그래도 이왕 시작했는데 10편까지는 힘 닿는 데까지 제작에 참여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2007/10/02 마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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