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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깁고 더함 2007/12/28
   
 
 
 
  인물
언어ㆍ지체 장애인 서충원씨



"장애인에 대한 인식이 나아지고 장애인을 배려해주는 사람들을 만나기도 어렵지 않지만 정부의 대책은 예나 지금이나 달라지지 않은 것 같습니다."

요즘 메신저 서비스의 하나인 `버디버디`를 이용해 채팅하는 재미에 푹 빠져있는 서충원(27)씨. 그가 2년 전 정상인도 어렵다는 정보처리기사 자격증을 따내기까지에는 언어 장애와 지체 장애라는 이중의 장애가 전부는 아니었다.

서씨가 인터넷 교육을 받은 서울 역삼동 한국장애인정보화협회 실습장 의 PC 150대는 절반만 펜티엄Ⅱ급이고 나머지는 586급이하. 펜티엄급을 이용해도 접속이 끊기고 속도가 느려 원활한 이용이 어려웠다.

그래도 인터넷이야말로 적성에 맞고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곳이라는 생각에 열심히 공부해 자격증을 따냈다.

그나마 서씨처럼 교육을 받는 수강생들은 나은 편이다. 다리가 불편한 동료들은 교육장까지 오는 것도 힘들기 때문에 교육받기를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

어렵게 자격증을 따냈지만 그는 아직 취업은 엄두도 내지 못하고 정부가 실시하는 정보화사업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 서씨에게 장애인을 위한 정보통신(IT) 기기나 기술이 개발됐다는 소식은 아직은 남의 일처럼 여겨진다.

"왼팔이 없는 동료는 팔 하나로 컴퓨터 자판을 1분에 400타를 치고 있지만 컴퓨터가 없어 애를 태우고 있어요. 정부가 네트워크를 만들어 버려지는 중고 컴퓨터를 제공하는 등의 지원을 해주었으면 합니다.

2001/04/17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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