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쓰 킹 교수는 1961년 미국 미네소타주 라체스터에서 태어나 위스콘신주 오클레어에서 자랐다. 교육열이 높은 부모님의 권유로 어릴 때부터 콘코디아 언어마을에 여름마다 입촌해 외국어를 익혔다. 이때의 조기 교육이 현재 무려 25개의 외국어를 익히고, 이중 한국어와 러시아, 독일어를 모국어인 영어와 같이 유창하게 구사할 수 있는 밑바탕이 됐다.
킹 교수는 83년 예일대를 졸업한 뒤 91년 하버드대에서 한국언어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90년부터 94년까지 영국 런던대에서 한국어 회화를 가르쳤으며, 94년이후 캐나다 밴쿠버에 있는 브리티시 콜럼비아대학(UBC)의 한국어학 교수로 재직중이다.
그는 ‘19세기 러시아에서 간행된 한국방언에 관한 연구자료’를 박사논문으로 쓴 뒤 지금도 러시아를 매년 방문해 재소한인들의 사라져가는 말을 녹취하고 있다. 이를 토대로 함경도와 육진방언에 관한 사전을 편찬할 계획이다.
주요 저서로는 외국인을 위한 한국어 교재인 ‘기초 한국어(Elementary Koren)’과 ‘중급 한국어(Continuing Korean)’가 있으며, 주요 논문으로는 ‘중앙아시아 한국인과 그들의 언어-고려말’등이 있다. 또 현재 한국국제교류재단 등이 추진하는 외국인을 위한 한국어 교과서 개발작업에도 참여하고 있다. 킹 교수는 이러한 공로로 2000년 9월 한글날 한글발전유공자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