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그림을 그릴 때 생각 -▶ 밑그림 -▶ 색칠의 단계를 거친다. 그림을 그릴 때 밑그림을 그리지 않고 "생각 -▶ 색칠" 을 한다고 생각해 보자. 원래 생각했던 그림이 그려질까? 그렇지 않다. 그래서 항상 밑그림을 그리는 것이다.그러나 글을 쓸 때는 어떻게 하나? 밑그림 없이 "생각→글쓰기"를 하는 게 보통일 것입니다. 그러다보니 처음 생각했던 것이 글로 제대로 표현되지 않고, 쓰다 보면 했던 말을 또 하거나 앞부분에 써야 할 말을 뒤에 쓰는 등 뒤죽박죽이 되는 것이다. 글쓰기에서도 밑그림을 그려야 한다.

 

글쓰기의 밑그림이 바로 구상(얼개짜기, 개요)입니다.

무엇을 쓸 것인가 생각했으면 구상을 해보자.

글로 옮기기 위해서 먼저 순서를 정해야 한다. 글은 사람과 같다. 사람에게 머리, 몸, 다리가 있듯이 글도 마찬가지다. 글에도 머리글, 몸글, 맺음글 (처음 - 가운데 - 끝)이 있다.

글을 쓸 때 무엇을 어디에다 어떻게 쓸 것인가 미리 순서를 정해놓는 것을 구상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