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는 문장의 모습, 리듬, 풍격, 체제를 말한다. 문장의 형식이란 곧 이 문체를 말하는 것이다.



(1)간결체 - 될 수 있는 대로 요약하고 압축해서 적은 어귀로 표현한다. 한 마디 한 구절에 긴축이 있고 선명한 인상을 준다. 자칫하면 무미건조해질 위험성이 있다(김동인의 소설 등)



(2)만연체 - 간결체의 반대이다. 그 사상은 물론 기분까지를 나타내기 위해서 온갖 말을 동원시킨다. 문장에 힘이 없는 것이 보통이나 설명으로 보충한다.(김진섭의 수필 등)



(3)강건체 - 장렬, 웅대, 장중, 호방, 신중, 강직한 풍격을 나타낸다. 엄연한 기운, 도도한 기풍, 탄력있는 표현에 알맞다.(민태원의 <청춘 예찬> 등)



(4)우유체 - 강건체의 반대이다. 청초, 온화, 겸허한 아취(雅趣)를 갖는다. 주제에 열중하지 않고 부드러우며 순하고 우아하다. 여성적이며 누구에게나 다정스러운 문체이지만 의지적인 것을 담기에는 부족하다.(방정환의 <어린이 예찬> 등)



(5)건조체 - 미사여구(美辭麗句)를 물리치고 다만 의사만을 전달하려 한다. 학술, 기사, 실용문 등 이해 본위와 실용 본위의 문체로서, 문예 문장으로는 부적당하다. 이지적인 문장이다.(모든 논문이나 기사문 등)



(6)화려체 - 건조체의 반대이다. 구절이 아름답고 화려한 수식으로 되어 있어서 회화적 색감과 음악적 음률을 지닌다. 감정적인 면이 많다. 그러나 자칫하면 천속(賤俗)해질 우려가 많다.(정비석의 <산정무한>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