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문이란 말 그대로 생활 속에서 보고, 듣고, 느낀 것 중에서 다른 사람에게 이야기 하듯이 쓴 글을 말한다. 예를 들어 학교에서 집에 오는 길에 넘어졌던 일, 선생님께 칭찬 받았던 일, 동생과 싸웠던 일 등을 어머니께 말씀드리는데 이런 것을 글로 쓴다면 이것이 바로 생활문이다.

일기도 생활문에 속하는데 일기는 생활문보다 느낌을 더 많이 쓰고, 시간적으로는 오늘 있었던 일을 쓴다.




생활문 쓰기



1. 글감을 고른다.

글감은 "무엇을 쓸 것인가"이다. 우리의 생활 중에 일어 나는 조금 특별한 일은 모두 글감이 된다. 그런데 우리들이 일기를 쓸 때 가장 힘들게 생각하는 것이 글감이다.



"쓸 게 없다." "매일 똑같은데 뭘 쓰냐."라고 하는 어린이들이 있다. 소풍을 다녀온 일, 가족과 놀이 동산에 다녀온 일, 학교에서 있었던 반장 선거, 상장을 받은 일 등 아주 특별한 일이 있을 때만 생활문(일기)의 글감을 쉽게 고른다. 하지만 매일 하는 일이라도 겪으면서 느끼는 것은 다를 수 있다.



매일 가족들과 함께하는 저녁 식사에서도 반찬이 다르다. 어떤 날은 아버지께서 좋아하시는 반찬이지만 나는 싫어해서 밥을 맛없게 먹었을 수 있고, 반대로 내가 좋아하는 반찬이라 숨쉬기 어려울 만큼 많이 먹었을 수도 있다. 이렇게 매일 같은 경험을 해도 그 때 그 때 느끼는 감정이 다른 것인데 이 모든 것이 글감이 된다. 글감을 고를 때는 커다란 일보다는 작은 일에서 찾는 연습을 해보는 것이 좋다.



특히 일기는 그 날 겪은 많은 경험 중 한 가지만 골라 쓰는 것이기 때문에 자신이 생활한 것을 하나하나 짚어 보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학교에서, 집에서, 학원에서, 놀이터에서, 길에서 있었던 일을 생각해 본다. 또 부모님과, 형제 자매와, 선생님과, 친구들과 있었던 일 들을 자세히 생각해 본다.



2. 이야기하듯이 자연스럽게 쓴다.


글쓰기는 "말"의 다른 표현 방법이다. 이야기하듯이 쓰면 글쓰기도 어려운 것은 아니다. 우리가 생활하면서 많은 대화를 하는데, 이 대화하는 글(대화글)은 생활문을 생기 있게 하므로 꼭 쓰는 것이 좋다.



3. 일이 일어난 순서대로 쓴다.(구상하기)


글감으로 고른 이야기를 진행 순서대로 구상해서 쓴다.



4. 솔직하게 쓴다.


글은 마음의 표현이다. 특히 생활문은 동화처럼 꾸며서 쓰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경험한 그대로, 생각한 그대로 써야 감동적인 글을 쓸 수 있다.



어떤 글이든 읽는 사람에게 감동을 주는 글이 좋은 글이다. 기쁜 일을 썼다면 읽는 사람도 기뻐지고, 슬픈 일을 썼다면 읽는 사람도 슬퍼지게 써야 한다. 그것이 바로 감동을 주는 글이다. 솔직한 글만이 감동을 줄 수 있다.



5. 말하고자 하는 중심 생각(주제)이 뚜렷해야 한다.


나들이 갔던 일이 즐거웠다는 얘기인지, 힘들었다는 얘기인지 분간할 수 없어서는 안 된다. 한 편의 글 안에는 꼭 하나의 중심 생각이 있어야 한다.



6. 자신의 생각(느낌)을 꼭 써야 한다.


어떤 일을 경험한 그 순간의 느낌이 들어가야 한다. 느낌이 들어가지 않은 글은 살아있는 글이라 할 수 없다.




7. 일기에서는 "오늘은", "나는" 등으로 시작하는 것은 좋지 않다.


오늘 있었던 일을 바로 내가 쓰는 것이니 "오늘은", "나는"은 필요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