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로 '-하다'로 끝나는 형용사는 부사화 접미사 '-게'를 붙여 부사형을 만들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나 '-히'로 끝나는 부사어는 조건에 따라 달라집니다.
다음은 '-이'로 적어야 하는 경우입니다.
(1) '하다'가 붙는 어근의 끝소리가 'ㅅ'인 경우
예: 가붓이, 기웃이, 깨끗이, 나긋나긋이, 나붓이, 남짓이, 느긋이, 둥긋이, 따뜻이, 뜨뜻이, 반듯이, 버젓이, 번듯이, 빠듯이, 산뜻이, 의젓이, 지긋이 등
(2) 'ㅂ' 불규칙 용언의 어간 뒤
예: 가까이, 가벼이, 고이, 괴로이, 기꺼이, 날카로이, 너그러이, 대수로이, 번거로이, 부드러이, 새로이, 쉬이, 외로이, 즐거이 등
(3) '-하다'가 붙지 않는 용언 어간 뒤
예: 같이, 굳이, 길이, 깊이, 높이, 많이, 실없이, 적이, 헛되이 등
(4) 첩어 또는 준첩어인 명사 뒤
예: 간간이, 겹겹이, 골골샅샅이, 곳곳이, 길길이, 나날이, 다달이, 땀땀이, 몫몫이, 번번이, 샅샅이, 알알이, 앞앞이, 일일이, 줄줄이, 집집이, 짬짬이, 철철이, 틈틈이 등
(5) 부사 뒤
예: 곰곰이, 더욱이, 생긋이, 오뚝이, 일찍이, 히죽이 등
위의 경우에 해당하지 않는 것은 모두 '-히'로 적어야 하는데, 이들은 모두 '-하다'가 붙는 어근 뒤에서만 가능합니다.
사실 이 논리대로라면 '*행복히'는 바른 표현이어야 하나, 실제로는 그렇지 않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더 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더 자세한 문의 사항은 국립국어원에 문의하시기 바랍니다.
덧붙여 국립국어원 누리집, 어문 규범, 한글 맞춤법으로 들어가시면, 제6장 그 밖의 것에서 '한글 맞춤법' 제51항 규정과, 이에 대해 자세히 해설해 놓은 내용을 보실 수 있으니, 두루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