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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깁고 더함 2007/12/28
   
 
  ㅂ불규칙 용언과 모음 조화
 
ㅂ불규칙 용언

어간의 끝 `ㅂ`이 `ㅜ`로 바뀔 적

깁다: 기워 기우니 기웠다
굽다[炙]: 구워 구우니 구웠다
가깝다: 가까워 가까우니 가까웠다
괴롭다: 괴로워 괴로우니 괴로웠다
맵다: 매워 매우니 매웠다
무겁다: 무거워 무거우니 무거웠다
밉다: 미워 미우니 미웠다
쉽다: 쉬워 쉬우니 쉬웠다

다만, `돕-, 곱-`과 같은 단음절 어간에 어미 `-아`가 결합되어 `와`로 소리나는 것은 `-와`로 적습니다.

돕다[助]: 도와 도와서 도와도 도왔다
곱다[麗]: 고와 고와서 고와도 고왔다

어간의 받침이 `ㅂ`인 어간 아래에 자음으로 시작된 어미가 올 때에는 `가깝고, 가깝다;맵지, 맵소` 등과 같이, `ㅂ` 받침이 분명히 발음되지만, 모음으로 시작된 어미가 올 때에는 `ㅂ` 받침이 제대로 발음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아주 없어지는 것은 아니어서 반모음 `오/우` 소리(엄밀하게 말하면, 국제 음성 기호의 `w`와 같은 반모음)로 발음됩니다. 즉 어간 밑에 모음으로 시작되는 어미가 와서,

깁+어, 깁+으니, 깁+었다
맵+어, 맵+으니, 맵+었다

와 같이 활용이 될 경우는 모두,

기워, 기우니, 기웠다
매워, 매우니, 매웠다

들과 같이 `ㅂ`이 `우`로 되고 어미 `어`가 모음 조화에 따라 `아`로 되어,

곱+아, 돕+았다

과 같이 `ㅂ`이 `오`로 변합니다. 그런데 어간이 두 음절 이상일 경우에는 모음 조화에 상관없이 언제나 `우`로 변합니다. 이를테면 `가깝다`, `수고롭다` 등은

가깝+어-> 가까워, 수고롭+었다-> 수고로웠다

와 같이 변합니다. 이들 변칙 용언은 모두 변한 대로 적기로 한 것입니다.

<통일안>에서는 `가깝다, 수고롭다`의 경우에도 모음 조화에 따라 `가까와, 수고로왔다`로 적도록 규정하였으나, <한글 맞춤법>에서는 실제로 발음되고 있는 `가까워, 수고로웠다`를 채택하고, 받침 `ㅂ`이 `오`로 변하는 경우는 단음절 어간 뒤에서만 인정하기로 하였습니다.

   

 
 
 

 


이 누리집은 정보통신부의 도움으로 만들었으며, 과학기술부 한국과학재단
국가지정연구실과제로 2007년 6월까지 깁고 더했습니다.
지금은 한국어 맞춤법/문법 검사기를 판매한 자금으로 부산대학교 정보컴퓨터공학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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