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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른 이 131821777 명
깁고 더함 2007/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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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이 많아서 작은 문장을 여러 개 결합해도 우리말에서는 관형사형
어미를 쓰지 않고, 연결어미 "-고", "-으며, -으나, -지만, -어서, -니까,
-려고, -으면, -고자, -거든, -ㄹ 수록, -듯이, -게, -도록, -다가"
따위를 붙여 겹문장을 만듭니다. 말하는 사람이 듣는 사람의 반응을
살피며, 흐름에 따라 여러 상황을 차례로 연결하여 하나씩 전달합니다.
우리말은 말하는 이와 듣는 이가 협력하는 언어입니다. 그래서 어떤
면으로는 서양말보다 훨씬 "인간적이고 경제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서양 사람이 우리말을 배울 때도, 위에 있는 서양식 문장으로 배우는
것보다 아래에 다듬어 놓은 우리말다운 문장으로 배우면 훨씬 쉽게 더
빨리 이해합니다.)
그런데도 요즈음 "경제적인" 우리말이 오히려 서양말에서 받은 "더러운"
영향으로 관형절을 많이 갖게 되었습니다. "많이 배운 사람들" 일수록
심해서, 관형절 몇 개를 연속으로 묶어 다른 말을 꾸미기도 합니다.
문장이 복잡해져서 의미를 새기려면 시간이 많이 걸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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