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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른 이 132670352 명
깁고 더함 2007/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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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돌오돌(X) -> 오들오들(O)에 관한 풀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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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춥거나 무서워서 몸을 잇따라 심하게 떠는 모양'을 의미하는 단어는 '오들오들'입니다. 이것을 '오돌오돌' 이라고 표기하는 것은 잘못된 표현입니다.
흔히 모음 조화 현상에 의해 'ㅏ,ㅗ'의 양성 모음은 양성 모음끼리, 'ㅓ,ㅜ'의 음성 모음은 음성 모음끼리 연결이 된다고만 생각하지만, 모음 조화에서 벗어난 것을 인정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국어는 모음 조화 가 있는 것을 특징으로 하는 언어지만, 후세로 오면서 이 규칙이 많이 무너졌고, 현재에도 더 약해지고 있는 편입니다. 이 규칙의 붕괴는 대체로 한쪽 양성 모음이 음성 모음으로 바뀌면서 나타납니다.
가령 양성 모음이 음성 모음으로 바뀌어 굳어진 '깡충깡충'의 경우, 모음 조화 현상만을 생각하면 '깡총깡총'이 된다고 생각하기 쉬우나, 언어 현실에 따라 '깡충깡충'을 표준어로 합니다.
표준어 규정 제8항에서는 <양성 모음이 음성 모음으로 바뀌어 굳어진 다음 단어는 음성 모음 형태를 표준어로 삼는다>라고 풀이하고 있습니다.
'쌍둥이'(쌍동이X), '귀염둥이'(귀염동이X), '막둥이'(막동이X)가 표준어로 인정되는 경우를 예로 들 수 있습니다.
따라서 춥거나 무서워 몸을 떠는 모양을 나타낼 때는 다음과 같이 '오들오들'을 사용합니다.
(예) 오들오들 떨다
그는 오들오들 떨면서 온몸에 땀이 쪽 배었던 것이다.
한편, '오돌오돌'은 '작고 여린 뼈나 말린 날밤처럼 깨물기에 조금 단단한 상태', '작은 것이 잘 삶아지지 아니한 모양', '오동통하고 보드라운 모양'의 의미를 나타낼 때 사용합니다.
(예) 날밤이 오돌오돌 잘 씹히지 않는다.
콩이 오돌오돌 덜 삶아졌다.
오돌오돌 살진 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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