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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른 이 132687562 명
깁고 더함 2007/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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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산섬 달 밝은 밤에 / 수루에 홀로 앉아 / 긴 칼 옆에 차고 / 깊은 시름 하는 적에 / 어디서 일성호가는 / 남의 애를 끊나니. - <이순신>
종장에 나온 '애'란 원래 창자를 가리키는 말입니다. 따라서 '애끊다'란 단장(斷腸)의 고통이나 슬픔을 나타내는 말입니다. 이 시조에 따르면, 어디선가 들려오는 한 가닥의 날라리(또는 갈대로 만든 피리) 소리가 이순신 장군으로 하여금 단장의 슬픔을 느끼게 할 만큼 애절하구나 하는 뜻입니다.
호가일곡(胡 一曲) 단인장(斷人腸)이란 시구가 있둣이 날라리 소리가 몹시 애원처절(哀怨凄切)하여 흔히 사람으로 하여금 단장의 슬픔을 느끼게 함을 알 수 있습니다.
표준국어대사전에 따르면 '애끓다'와 '애끊다'는 둘 다 가능한 표현이나, '애끊다'는 몹시 슬픈 것을 말하고, '애끓다'는 몹시 답답하거나 안타까운 것을 말합니다.
<참고 사항>
애<명사>
①걱정에 싸인 속마음. / ②마음과 힘의 수고로움./ ③[옛]창자.
애끓다 / 애가 끓다 / 애끓다 / 애가 끓다
애달다 / 애가 닳다 / 애마르다 / 애가 마르다
애먹다 / 애를 먹다 / 애먹이다 / 애를 먹이다
애쓰다 / 애를 쓰다 / 애타다 / 애가 타다
애태우다 / 애를 태우다 / 애터지다 / 애가 터지다
애달프다(<-애닮다)
애절하다(몹시 애가 타다.)
애처롭다 / 애틋하다
애홉다(슬프다)
*애와티다 : 옛말(분해하고 슬퍼하다)
*애완브다 : 옛말(슬프다, 원통하다)
*여러분 잠깐만!*
섭섭하다는 뜻의 말로 '애운하다'란 말이 있는데 표준어인지요?
새 표준어 규정 사정에서 '섭섭하다'만을 단수표준어로 인정하였습니다. 다시 말하면 종전에는 '섭섭하다'와 '애운하다'를 표준어로 인정하였으나 이번에 '애운하다'는 비표준어로 결정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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