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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른 이 132055252 명
깁고 더함 2007/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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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개질'과 '뜯게질'
뜨개질에 관해 장황하게 설명했습니다만 이 '뜨개질'을 [뜨게질]이라고 잘못 발음하는 일이 많습니다. 그 이유는 [애]와 [에]발음을 혼동하는 일이 많은 요즘의 언어 경향 때문이라 여겨집니다. '뜨개질'과 달리 '뜨게질'은 '뜯게질'의 사투리입니다.'뜯게질'은 다 헐어서 입지 못하게 된 옷의 솔기를 뜯어내거나, 빨래하기 위해서 솔기를 뜯어내는 일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예컨데, 저고리의 동정이나 깃을 뜯어내거나, 솜옷의 경우 이것을 분리해 내기 위해서 솔기를 뜯어내는 것을 '뜯게질'이라고 합니다. 따라서 '뜨개질'을[뜨게질]로 발음해서도 안되고, '뜯게질'과 혼동해서도 안되겠습니다.
<참고 사항>
뜨개질 <명사> 털실 같은 것으로 스웨터, 양발, 장갑, 목도리 등을 결어서 만드는 일. ×뜨게질
뜯게질 <명사> 헐어서 입지 못하게 된 옷의 솔기를 뜯어내는 일, 빨래할 옷의 솔기를 뜯어내는 일.
뜯게 <명사> 헐어서 입지 못하게 된 옷, 부스러기 같은 것.
(남) : "떴다 풀었다 몇 번씩 대보는 거요? 그렇게 뜨개질하다간 한겨울이 다 가도 못 끝내겠소."
(여) : "털옷은 몸에 딱 맞아야 모양이 나요. 처음 콧수를 얼마로 하느냐가 아주 중요하단 말이예요."
(남) : "아 그거야 허리부터 떠 올라가면서 코를 늘이면 되잖겠소?"
(여) : "뜨개질도 안 해본 분이 콧수 늘리는 건 어떻게 아세요?"
(남) : "나도 6.25 전쟁 중에 내 장갑이나 양말 정도는 스스로 뜨개질해 본 경험이 있다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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