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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른 이 132608694 명
깁고 더함 2007/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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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우리 '나라'의 이름이다. 정식 이름인 '대한민국'을 줄인 것이다. 그러
니 '한국'은 물론이요 '한국인'도 겨레의 명칭은 못 된다. '한국인'이란 낱말은
'대한민국의 국민'이란 뜻을 나타낼 뿐이다.
그렇다면 우리 '겨레'의 이름은 무엇이 있을까? '한겨레, 한민족'들이 있다. 이
런 이름은 나라를 초월하여 우리를 하나로 묶어준다. 그런데 '한겨레, 한민족'
등의 명칭은 중국의 '한족'과 자주 섞갈린다. 그래서인지 더러는 '한인'이라 하
기도 한다. 그러니 이것은 '한국인'의 준말은 될지언정, 우리겨레의 명칭으로서
는 넉넉하지 못한 느낌이 든다. 그래서 나는, 우리겨레의 명칭으로서 '배달겨레
배달민족'이 좋겠다는 생각을 하며, 그 말을 즐겨 쓰고 있다.
오늘날 우리 '언어'의 명칭으로 널리 쓰고 있는 '한국어'에도 충분하지 못한 점
이 있다. '한국'은 오늘날 나라의 이름일 뿐인데, 나라 이름이 한국이 아니었던
고조선이나 고구려, 백제, 신라, 고려, 조선의 언어까지도 '한국어'라고 하는 것
은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본다. 그 이름을 앞세워 '조선말'또는 '조선어'라 하고
있다. 똑 같은 언어를 두고 , 같은 시대에 사는 같은 겨레가 저마다 다르게 일컫
고 있는 것이다.
이런 점을 생각해 보면, '한국어'가 아닌 (물론 '조선어'도 아닌)다른 명칭을
생각해 보아야 하는데, 이미 쓰고 있는 이름 중에서 찾는다면 역시 '배달말'이
란 명칭이 가장 나아 보인다. 이 명칭이라면 세대와 국가를 초월하여 우리 겨레
의 언어를 통칭할 수 있을 것이고, 남한과 북한에서 다 같이 쓸 수 있을 것이다.
배달이란 낱말은 어떻게 해서 생겨났을까? 아직 확정적인 것은 아니지만 대체
로 이렇게 보고 있다. 오래오래 전에 우리 한아비들은 자신들이 사는 이 땅(한
반도)을 발달이라 한다. 발이란 오늘날 밝다고 할 때의 그것이며, 달이란 오늘
날 응달, 양달이라고 할 때의 그것과 통하는 말이니, 발달이란 '밝은 곳, 해 돋
는 곳'을 뜻하는 말이 된다. 그것이 세월 따라 변하여 밝달이 되고, 다시 배달
이 되었으며, 한자로는 주로 倍達(배달)로 표기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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