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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른 이 132041889 명
깁고 더함 2007/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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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꾼]으로 발음되는 낱말의 표기로 나무꾼이 맞는지 나뭇꾼이 맞는지를 물으면, 나뭇꾼이 맞다고 대답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렇게 생각하는 근거로, 나뭇잎, 나뭇가지 들을 댄다. 나무+잎->나뭇잎, 나무+가지->나뭇가지이듯이 나무+꾼->나뭇꾼이 되어야 한다고 알고 있는 것이다. 이는 꽤 사려 깊은 관찰이지마는, 놓친 것이 한가지 있다.
여기서는 ㅅ은 이른바 사이 ㅅ이다. 그것은 두 낱말이 합성되는 과정에서 ①뒤쪽 낱말의 첫소리가 된소리로 변동되거나, ②두 낱말의 사이에 [ㄴ]나 [ㄴㄴ]가 덧날 때에 표기하는 것이다. 나무+잎[나문닙]에서는 ②중에서[ㄴㄴ]가 덧난 보기이며, 나무+가지[나무까지]는 ①의 보기이다. 그래서 각각 나뭇잎, 나뭇가지로 적는 것이다.
그러나, 나무+꾼에서의 -꾼은 애초부터 된소리이며, 또한 독립된 낱말도 아니다. 두 낱말이 합성되는 과정에서 뒤쪽 낱말의 첫소리가 된소리로 변동된 범주에 들지 않는다는 말이다. 그러므로 표기에서 본형태와 다르게 적어야 할 까닭이 없다. 본형태 그대로 나뭇꾼으로 적으면 되는 것이다.
<덧붙임>「한글 맞춤법 1988」전의 초·중등학교 교과서에는 -꾼을 본형태로 삼지 않고, 군(軍)을 본형태로 삼았다 그와 같은 처리에서는, 발음은 그때나 지금이나 한결같이 [나무꾼]이므로, 나무꾼으로 표기했었다. 그런데 1988년 새 규정에는 -꾼을 본형태로 삼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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