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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른 이 132054139 명
깁고 더함 2007/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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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자주 쓰는 외래어가 어디에서 파생했는지 알아보면 재미있는 내용이 많습니다.
아울러 그 나라의 문화나 풍습도 함께 익힐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됩니다.
예를 들면, 요즘 스포츠에 대한 관심이 깊어지면서 더러 듣는 말 중에 '훌리건'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어원이 뭘까요? 이러한 궁금증을 여기서 풀어 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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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 나
| 다 | 라 | 마
| 바 | 사 | 아
| 자 | 차 | 카
| 타 | 파 |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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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바이트](Arbeit)라는 말을 [노동(하다)]이라는 뜻으로 쓰는 독일에서, 그 말이 동양의 코리아로 수출되어 쓰이고 있는 현황을 안다면, 그야말로 발해야 할 탄성은, "놀랍군, 놀라워!"일밖엔 없으리라.
애당초 받아들일 때와 같이, [부업](副業)이라는 뜻으로 쓰이는 것까지야 어쩐다고 할 수 없는 일이다. 부업도 노동은 노동이고, 쓰다 보니 와전(訛傳)될 수도 있는 일이어서(한 나라 말이 다른 나라로 수출이 될 때는 뜻에서나 음에서나 와전되기가 일쑤인 것은 다 아는 일)의 말인데, [아르바이트 홀]이라는 말이 생기게 되면서, [아르바이트]라는 말의 운명은 춤추는 것을 이르게 되어갔다.
"어디 가지?"
"응, [아르바이트]가서 [스핀]으로 한 바퀴 돌아야겠어."
정비석(鄭飛石)의 자유부인(自由夫人) 물결이 번져나가면서, [댄스]라는 것이 한창 세상 유한 마담들의 마음을 들뜨게 하던 무렵만 해도 여자 파트너는 귀했다고 한다. 그러나 사내들은 춤을 추려고 해도 상대가 없다는 이야기였다. 그러나 세상은 흘러 직업적인 파트너도 생겨났다. 설사 그런 파트너가 있다고 해도, 좀 새로운 맛의 파트너가 춤에 놀아난 사내들의 구미를 돋우는 것으로 되었던 것이리라. 이래서, 이를테면 대학에 다니는 아가씨들이라도 등록금을 마련하기 위한 부업으로서, 즉 아르바이트로서 춤을 추러 나갔다고 할 수 있겠다.
그러니까, 댄스 홀은 그들로 따질 때, 동시에 [아르바이트 홀]이라 할 수도 있는 일이었다. 또 남이 듣기에도, 그 말썽 많던 댄스 홀 간다는 말보다는 "아르바이트 나간다"고 하는 편이 훨씬 그럴 듯 한 것이었을 수도 있다(여기까지 써오다 생각하니, 세상이 바뀌어도 유분수지, 댄스 홀 드나드는 친구들 얘기를 듣자니, 이젠 사내파트너 쪽이 모자라서, 나이 좀 지긋한 중년 여인네들은 앉아 구경만 하다가 쓸쓸히 돌아가게 된다던가? 또 아니면, 그 못된 놈의 댄스 홀을 주변한 제비족 공갈배들에게 걸려들어 신세 망치기 십상이고...).
출처 : 재미있는 어원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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