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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른 이 131896275 명
깁고 더함 2007/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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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자주 쓰는 외래어가 어디에서 파생했는지 알아보면 재미있는 내용이 많습니다.
아울러 그 나라의 문화나 풍습도 함께 익힐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됩니다.
예를 들면, 요즘 스포츠에 대한 관심이 깊어지면서 더러 듣는 말 중에 '훌리건'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어원이 뭘까요? 이러한 궁금증을 여기서 풀어 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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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 나
| 다 | 라 | 마
| 바 | 사 | 아
| 자 | 차 | 카
| 타 | 파 |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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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정``지난 여름 갑자기``황금연못` 등으로 잘 알려진 미국 여배우 캐서린 헵번의 할아버지는 프린스턴대 출신의 의사 겸 선교사 커티스 헵번(1815~1911)이다. 장로교회 소속이던 커티스 헵번이 일본에 파견된 때가 1859년, 임지는 항구도시 요코하마(橫濱)였다.
헵번은 이곳에 병원을 열고 기독교 전도와 성경번역.교육사업에 힘을 쏟았다. 일본 최초의 일영사전인 `화영어림집성(和英語林集成)`(1867년)도 그의 업적으로 꼽힌다.
헵번이 요코하마에 정착한 바로 그 해인 1859년에 야심만만한 24세의 일본청년 후쿠자와 유키치(福澤諭吉)도 처음 요코하마를 찾았다. 한적한 어촌이던 요코하마는 한해 전인 1858년 외국에 개항하면서 서양문물이 물밀듯 밀어닥치고 있었다.
수재 후쿠자와는 당시 일본의 `제1외국어`이던 네덜란드어를 익힌 뒤에도(지금의 도쿄)로 상경해 네덜란드어 교사로 재직 중이었다.
"개방된 요코하마의 실상을 확인하기 위해 구경길에 나섰다. 외국인들이 상점을 내고 물건을 팔고 있었다.
그러나 조금도 말이 통하지 않았다. 상점 간판도, 병에 붙인 상표도 읽을 수 없었다. 필사적으로 공부한 네덜란드어가 물거품이 됐다는 사실에 낙담했다. 이곳의 말과 문자는 영어임에 틀림없다.
지금 우리나라는 조약을 맺고 문호를 개방하고 있다. 영어를 모르면 아무 것도 할 수 없다. 내일부터 새롭게 마음을 가다듬고 영어를 배우기로 결심했다."
후쿠자와는 자서전에서 당시의 충격을 생생하게 술회하고 있다. 그는 결심대로 독학으로 영어를 마스터했다. 뿐만 아니라 다양한 번역.저술을 통해 서양 학술.과학용어들을 일본어로 옮김으로써 일본은 물론 한국.중국에까지 큰 영향을 끼쳤다.
연설(speech).찬성(second).토론(debate) 등이 후쿠자와가 만든 단어다. 그가 만든 단어 `경쟁(競爭.きょうそう)`은 영어 `competition`의 번역이었다. 그는 일본어에 없던 `경쟁`이라는 단어를 만들어 일본어를 풍부하게 했을 뿐 아니라 일본경제 발전에도 기여했다.
출처 :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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