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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깁고 더함 2007/12/28
   
 
 
 
  언어, 사회 현상
[기자도 헷갈리는 우리말] 갱신, 경신

'이미 있던 것을 고쳐 새롭게 하는 일'을 뜻하는 단어로 ‘갱신’과 ‘경신’이 있습니다. 한자 역시 똑같이 ‘更新’입니다. 그런데 이 두 단어의 실제 쓰임새엔 다소 차이가 있습니다. 먼저 법률관계의 존속 기간이 끝났을 때 그 기간을 연장하는 일은 ‘갱신’이라고 합니다. 반면 종전의 기록을 깨뜨리는 일은 ‘경신’이라고 합니다. 증권시장과 관련해서 많이 쓰이는 단어도 이것입니다. 따라서 계약은 ‘갱신’한다고 하고, 기록은 ‘경신’한다고 기억해 두면 좋을 것 같습니다. 다음의 예를 통해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우선 ‘갱신’은 다음과 같습니다.

* 프랑스축구협회는 레몽 도메네크 현 프랑스 국가대표팀 감독과 계약을 갱신했다고 발표했다.

* 손해보험사들이 검토 중인 보험료차등화 방안은 1년 동안 긴급출동서비스를 5번 이용한 가입자와 1번도 이용하지 않은 가입자 간의 형평성을 고려, 보험가입이나 갱신 시 보험료를 차등화해 적용하는 것이다.

* 정기 적성검사 또는 운전면허증 갱신을 제때 하지 않아 면허가 취소된 사례는 2004년 2만4578건, 2005년 2만6942건에 이른다.

반면 ‘경신’은 다음과 같이 쓰입니다.

* 증시에 영향을 미칠 만한 이슈가 별로 없었다. 그런데도 주가는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고공행진을 벌였다.

* 경유에 대한 교통세 인상으로 전국 주유소에서 판매되는 경유의 소비자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 ‘황색탄환’ 류시앙(중국)이 육상 남자 110m 허들 세계기록을 경신했다.

2006/07/13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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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4 [기자도 헷갈리는 우리말]먹거리, 먹을거리 2006/11/07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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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5 [홍성호 기자의 말짱 글짱] 순우리말 `야단법석` 2006/10/16 한국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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