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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깁고 더함 2007/12/28
   
 
 
 
  언어, 사회 현상
[국어이야기]`폭팔`(X) `폭발`(O)

가끔씩 우리 친구들의 글 속에 `폭발’로 적어야 할 것을 `폭팔’로 잘못 적을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우리말의 대부분은 소리 나는 대로 적는 것을 원칙으로 삼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모든 경우가 그런 것은 아닙니다. 한자말일 경우에는 소리나는 대로 적는 것 보다 한자의 원음을 살려 적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폭발’과 `폭팔’은 이러한 문제와 관련이 있습니다.

　(1) ㄱ. 공장에서 불이 발생하여 가스통이 폭발하였다.

　ㄴ. 전쟁으로 폭파되어 도시는 아수라장이 되었다.

　ㄷ. 공장에서 불이 발생하여 가스통이 폭팔하였다.

　 　위에서 ㄱ과 ㄴ은 바르게 적은 것이나 ㄷ은 잘못 적은 것이다. 이러한 실수를 하는 것은 아마도 낱말을 제대로 발음하지 못하거나 이러한 소리를 잘못 기억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2) ㄱ. 폭파(爆破) - 폭발시키어 부숨 예)

　암석을 폭파하다.

　ㄴ. 폭탄(爆彈) - `폭발탄(爆發彈)’의 준말.

　ㄷ. 폭발(暴發) - (무엇이) 갑작스럽게 터짐 예) 분노가 폭발하다.

　ㄹ. 폭발(爆發) - 불이 일어나며 갑작스럽게 터짐 예) 화약이 폭발하다.

　(2)에서 보는 것처럼 폭발시켜 부순다는 뜻을 지난 `폭파’라는 말의 뜻이 강하게 남아 `폭발’을 `폭팔’이라고 착각하여 잘못 적는 경우가 생긴 것으로 짐작됩니다.

　잘못 적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폭발’이나 `폭팔’을 모두 [폭팔〕이라고 소리내기 때문입니다. 정확히 소리 내어 적자면 `폭발’은 [폭발〕로 소리 내어야 합니다. 그렇지만 [폭발〕을 조금 강하게 소리내면 [폭팔〕로 들리게 됩니다. 이렇게 들리는 소리는 그대로 옮겨 적으면 `폭팔’이 됩니다.

　이러한 것처럼 `폭발’인지 `폭팔’인지 정확히 알 수 없을 때나 혼동될 때에는 반드시 국어사전을 찾아보는 것이 가장 올바른 방법입니다. 그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이며 실수를 줄일 수 있는 방법입니다.

　(2)에서 알 수 있듯이 순수한 우리말이 아니라 한자말로 적은 낱말일 때 이러한 문제가 더 많이 생기게 됩니다.

2006/08/08 강원일보
   
 
번호 예제 날짜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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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43 [기자도 헷갈리는 우리말] 통틀어, 통털어 2006/12/07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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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40 [땅이름] 별내와 비달홀 / 허재영 2007/02/07 한겨레
1139 날씨와 이야기 2007/02/07 매일신문
1138 [국어생각] 의로운 소의 무덤 ― 의우총(義牛塚) 2007/02/01 주간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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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6 [이진원 기자의 바른말광] 알고 나면 싱겁지만 2007/01/23 부산일보
1135 [말짱 글짱]`김빱`과 `효꽈`를 위한 변명 2007/01/19 한국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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