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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깁고 더함 2007/12/28
   
 
 
 
  단체, 모임
한글학회 등 "한자교육 진흥법 제정 반대"

한나라당 박원홍 의원 등 여야 국회의원 85명이 한자교육 진흥법안을 국회에 제출한 데 대해 한글학회, 한글문화연대 등 국내 10개 단체가 법제정을 반대하고 나섰다.
이들 단체는 25일 성명을 내어 "한자는 옛 중국글자로 복잡하고 획수가 많아 중국에서조차 한자를 간소화해 만든 약자인 간체자(簡體字)를 사용하고 있는 등 현재 잘 사용되지 않고 있는 글자"라며 "한자를 더 사용하자는 법을 만들자는 것은 한글의 설자리를 빼앗고 우리말 발전을 훼방놓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한 "박 의원이 지난 5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 법안에 대해 교육인적자원부와 협의를 마쳤으며 이번 정기국회에서 처리될 예정이라고 밝혔다"며 "교육인적자원부는 우리말과 교육을 그르치는 악법 제정에 합의한 이유를 밝히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진흥법안을 발의한 박 의원에게 진흥법안에 관한 공개토론도 제안했다.

이날 공동성명에 참가한 10개 단체는 한글학회, 우리말살리는겨레모임, 외솔회, 한글날국경일제정범국민추진위원회, 한글문화연대, 한글문화세계화추진본부, 세종대왕기념사업회, 전국국어교사모임, 전국국어운동대학생동문회, 한국어정보학회 등이다.

2003/09/25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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