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미디어워치팀은 `자막을 중심으로 본 방송언어의 문제` 보고서를 통해 부적절하거나 맞춤법에 어긋난 출연자들의 언어가 화면상에 문자 그대로 표현되면서 바른 언어생활을 방해하는 부작용을 낳고 있다고 주장했다.
조사 대상 프로그램은 KBS 2TV `슈퍼 TV 일요일은 즐거워``서세원 쇼``夜! 한밤에` , MBC `목표달성 토요일``전파견문록``일요일 일요일 밤에`, SBS`좋은 친구들``토요일은 즐거워``두 남자 쇼`등 9개 오락프로그램. 8월7일부터 19일까지 모니터링 한 것이다.
MBC `전파견문록`은 1분에 15.7회의 자막을 사용해 빈도가 가장 높았고 다음이 SBS `토요일은 즐거워` MBC `목표달성 토요일``일요일 일요일 밤에`, KBS `슈퍼TV 일요일은 즐거워`등.
출연자 대사를 그대로 자막처리하거나 출연자의 속마음까지 옮겨놔 시
청자의 집중도를 떨어뜨리고 상상력이 개입할 여지를 빼앗아 시청자들의 생각을 획일화시키는 것으로 지적됐다.
또 반말이나 사적 호칭 , 비속어나 은어, 선정적인 저속한 언어, 타인의 신체나 인격, 능력을 비하시키는 언어등 부적절한 방송 자막언어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보고서는 "저질스러운 언어와 자막은 공해라고 일컬어질 정도로 그 심각성과 위험의 수위가 도를 넘어서고 있다"고 전제한 뒤 "방송언어에 대한 교육을 받지 않은사람들이 잘못된 언어를 남용하고 이를 그대로 자막화하는 관행을 개선해야 한다"고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