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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깁고 더함 2007/12/28
   
 
 
 
  교육, 학술
[고장말] 괴기라미 떡이라미 / 이길재

표준어 ‘-이랑/랑’과 대응하는 제주와 평안말이 ‘-이영/영’, ‘-이당/이땅’이라면, 함경말은 ‘-이라미/라미’고, 전라·충청말은 ‘-이여/여’다. “나라미 같이 가자.”(함경), “괴기라미 떡이라미 많이 먹습둥.”(함경) 함경말에서는 ‘-이라메/라메’도 쓴다. “큰집 성이라메 함께 갔습둥.” “나라메 같이 감세.” 같은 함경도에서도 함북 지역에서는 ‘-이라미/라미, -이라메/라메’와 함께 ‘-이궁/궁’이 쓰인다는 점이 함남 지역과 다르다. “이 집 아배궁 어매궁 어디 갓슴메?”

‘-이랑/랑’에 해당하는 전라·충청말은 ‘-이여/여’다. ‘-이랑’이 행동을 함께함(나랑 같이 가자), 견줌(형은 나랑 다른다), 사물을 잇기(빵이랑 과자랑 먹다) 구실을 하는데, ‘-이여/여’는 사물을 이어주는 기능만 한다는 점에서 표준어의 ‘-이랑/랑’과는 다르다. 함북말의 ‘-이궁/궁’도 그렇다. “광이여 방이여 어디 서렁이여 뭣이여 다 잡아 뒤어도 …”(<한국구비문학대계> 전남편) “형이 워디를 나갔다가서 들어 오믄 돈이여 쌀이여 뭐 연일 이렇게 많이 가져 온단 말여.”(위 책 충북편)

‘-이여/여’는 ‘-이야/야’로도 쓰인다. “대처나 인자 음식이야 술이야 푸짐하게 갖다 놓으면서 …”(위 책 전남편) “그 콩재기에다 떡이야 꽃갬이야 뱀(밤)이야 다 받아 여코(넣고) …”(위 책 전북편)

이길재/겨레말큰사전 새어휘팀장

2008/08/17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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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우리말 바로 쓰기] 대학생들은 왜 `레포트(?)`를 쓸까? 2007/07/03 소년한국일보
1126 [북녘말] 입뇌리·물퉁게 / 김태훈 2007/07/01 한겨레
1125 [언어예절] 집 / 최인호 2007/06/28 한겨레
1124 [우리말 바로쓰기] 제작자로써 (X) 제작자로서 (O) 2007/06/27 조선일보
1123 [북녘말] 따발/따발총 / 김태훈 2007/06/24 한겨레
1122 [국어생각] 난도-고난도-최고난도-초고난도 2007/06/19 주간한국
1121 [우리말 바로 쓰기] 플랭카드일까, 프랑카드일까? 2007/06/19 소년한국일보
1120 [말살이] 새끼 / 우재욱 2007/06/18 한겨레
1119 EBS `TV 보며 한국어 배워보세요` 2007/06/14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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