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민의 이상향으로 민요에 많이 등장하는 전설의 섬 ‘이어도’를 공식 표기한 해도(海圖)가 첫 간행됐다.
국립해양조사원이 발행한 이 해도에는 제주 마라도 서남쪽 150㎞ 해상
의 이 섬이 ‘이어도’로 표기됐고 항해자의 혼돈을 방지하기 위해 그동안 쓰였던 ‘소코트라초(Socotra Rock)’ 지명이 그 밑에 병기됐다. 소코트라초는 1900년 이어도를 처음 발견한 영국상선의 이름 ‘소코트라호’의 ‘소코트라’에다 암초(暗礁)를 나타내는 ‘초’의 영문(Rock)를 결합한 것.
해양조사원은 내년에 이어도 해양과학종합기지가 준공되면 한글 표기를 영문인 ‘Ieodo’로 바꿔 국제적으로 공식화할 계획이다. 이어도는 최고봉이 썰물 때 수중 4.6m까지 올라오는 암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