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른 이 154458569 명
  깁고 더함 2007/12/28
   
 
 
 
  언어, 사회 현상
[우리말맛맛18] `깨지락거리다`, `데시기다`
'데시긴다'는 '먹고 싶지 않은 음식을 억지로 먹는 것'

아이가 음식을 시원찮게 먹을 때 흔히 "깨지락거리며(깨작거리며) 먹는다."고 꾸짖고는 한다.

이처럼 "먹는 짓이나 하는 짓에 열의를 보이지 않고 션찮게 하는 것"을 두고 '깨지락거리다'(준말은 '깨작거리다', '깨질거리다')라고 한다.

비슷한 말로 '데시기다'가 있는데 이는 "먹고 싶지 않은 음식을 억지로 먹다."라는 뜻이다. "제집에서 먹는 밥이 아니라 나는 친척집에서 매끼를 데시겼다."로 표현할 수 있을 것이다.

한편 '깨지락거리다'의 준꼴인 '깨작거리다'와는 별개의 단어로서 '깨작거리다'가 있는데, "글씨나 그림을 열의 없이 아무렇게나 자꾸 쓰거나 그리는 것"을 가리킨다. 즉 "아이가 글씨를 깨작거리며 쓰기에(쓰길래X) 야단쳤다." 이런 식으로 쓸 수 있겠다.

또 '깨죽거리다'는 불평을 자꾸 종알거리거나, 음식을 먹기 싫은 듯이 자꾸 되씹을 때 사용하는 말이다.

/ 데일리안 김주석 시조시인

2008/04/03 데일리안
   
 
번호 예제 날짜 출처
1825 [국어이야기]일절 / 일체 2009/06/16 강원일보
1821 [홍성호 기자의 말짱 글짱] 선택받은 `조문` …판정패한 `문상` 2009/06/12 한국경제
1816 [홍성호 기자의 말짱 글짱] 죽음을 이르는 완곡어들－`졸하셨습니다.` 2009/05/29 한국경제
1810 분단 60년, 남과 북 `우리말` 얼마나 멀어졌나 2009/05/11 한국일보
1805 [홍성호 기자의 말짱 글짱] TV 광고가 살려낸 `개고생` ② 2009/04/30 한국일보
1797 [돋보기 졸보기] 88. 꾀다-꼬이다-꼬시다 2009/04/10 한국경제
1791 동사를 사역·수동·명사형으로 바꿔 쓰는 데 중독 2009/03/25 한겨레
1789 [이진원 기자의 바른말 광] 별로 유식해 보이지 않아! 2009/03/24 부산일보
1788 [SW칼럼]우리말 파생어의 매력 2009/03/24 세계일보
1786 [우리말 교실]지상에 숟가락 하나! 2009/03/21 독서신문

   
   
 

 


이 누리집은 한국어 맞춤법/문법 검사기를 판매한 자금으로 부산대학교 정보컴퓨터공학부
인공지능연구실에서 깁고 더하고 있습니다.
우리말배움터(051-516-9268)에 고칠 곳이 있거나 건의할 것이 있으신 분은 연락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