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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깁고 더함 2007/12/28
   
 
 
 
  언어, 사회 현상
[우리말맛맛29] `만`의 띄어쓰기

의존명사 '만'과 조사 '만'을 구분해야

"두 사람은 연애한 지 1년 만에 결혼하였다."에서의 '만'은 '일정 정도 지속된 동안'의 의미를 지니는 의존명사이다. 자연 '만' 앞에는 '기간'이나 '시간' 등을 나타내는 단어가 오게 마련이다.

또 "화를 낼 만도 하다."(타당성)나 "그가 어떤 사람인지 알 만은 하다."(가능성)에 쓰인 '만'도 의존명사이다.

한편 "볼 만한 영화."(가치)나 "견딜 만하다."(가능)에 쓰인 '만하다'는 보조 형용사이다.

"혼자만의 여행을 가다."나 "너만 여행을 가기냐."에서 '만'은 '단독'의 의미를 지니는 조사이다. 이 밖에도 "울기만 했어요."(단일한 행동이나 상황), "꼭 합격해야만 하겠다."(의지의 강조-이때의 '어야만'은 어미), "제발 그것만은 안 돼."(한계선 또는 극한선), "그만 일을 가지고 울기는."(겨우 그 정도의-이때의 '그만'은 관형사), "주먹만 한 우박"(상응), "능력이 부족하면 안 하니만 못하다."(비교-이때의 '니만/느니만'은 어미), "그는 나만 보면 달려와 인사를 한다."(특정 대상), "눈만 감아도 고향집이 어른거린다."(최소 행위) 등도 모두 조사로 쓰이고 있는 '만'이다.

여기에 '마는'의 줄임꼴인 '만'이라는 조사도 있다. "충고한다만(마는) 사람을 놓치지 마라."(이때 'ㄴ다마는'은 어미)로 쓰인다./ 데일리안 김주석 시조시인

2008/05/06 데일리안



   
 
번호 예제 날짜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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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0 [바른말 광] 다리를 잘랐다가 붙였다가 2009/11/17 부산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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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6 [홍성호 기자의 말짱 글짱] 몸 이름 바로알기 ⑨ `쓸개 빠진 사람`이 줏대가 없는 까닭 2009/11/13 한국경제
1955 [우리말 여행] 안타깝다 2009/11/12 서울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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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3 외래어에 대한 오해! 2009/11/10 경인일보
1952 [우리말 여행] 도린곁 2009/11/10 서울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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