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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깁고 더함 2007/12/28
   
 
 
 
  언어, 사회 현상
[우리말맛맛57] `제사날로`
[데일리안 김주석 시조시인]´제사날로´는 실제로 잘 쓰이는 단어는 아니다. 유사한 의미에서 자주 쓰이는 단어는 ´제 스스로´라 할 것이다.

´제사날로´는 ´남이 시키지 않은, 제 혼자의 생각으로´라는 뜻을 지닌 부사이다. ´제´와 ´사날´과 ´로´의 결합이다.

이 가운데 명사 ´사날´은 두 가지 뜻을 지닌다. 하나는 ´제멋대로만 하는 태도´이고 또 하나는 ´비위 좋게 남의 일에 참견하는 일´이다.

그러니 ´제 사날로´로 띄어 쓴 것과 ´제사날로´로 붙여 쓴 것은 그 전하는 의미가 달라지는 셈이다.

전자가 부정적인 어감이라면, 후자는 일반적이고 때에 따라서는 긍정적인 어감으로도 작용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추가하건대 "그는 제 사날로 날뛰며 행동한다."로 표현했다면 전자의 경우이고, "그는 이 문제를 제사날로 해결했다."로 표현했다면 후자의 경우이다.

더불어 "붙임성이 없이 무뚝뚝하다"라는 뜻의 형용사 ´사날없다´도 있으니 같이 기억해 두자.

2008/06/24 데일리안
   
 
번호 예제 날짜 출처
1992 [바른말 광] `골드 글러브`인가, `골든 글러브`인가 2009/12/15 부산일보
1991 [우리말 여행] 무지렁이 2009/12/15 서울신문
1990 [우리말 여행] 노골적 2009/12/14 서울신문
1989 [우리말 여행] 루주 2009/12/12 서울신문
1988 [홍성호 기자의 말짱 글짱] 황희 정승의 우리말 유산 `달걀에도 뼈가 있다` 2009/12/11 한국경제
1987 [우리말 여행] 짬 2009/12/11 서울신문
1986 [우리말 여행] 짬짜미 2009/12/10 서울신문
1985 [우리말 여행] 선영 2009/12/09 서울신문
1984 [바른말 광] 어부인, 높임말이 아니다 2009/12/08 부산일보
1983 [우리말 여행] 여우볕 2009/12/08 서울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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