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른 이 182527296 명
  깁고 더함 2007/12/28
   
 
 
 
  언어, 사회 현상
정보통신 업계 외래어 편애

‘정보통신업계는 외래어 집합소(?).’

‘Main’(메인),‘NATE’(네이트),‘UTO’(유토) 등 정보통신업계가 새로운 요금제나 브랜드를 잇달아 출시하면서 외래어 일색의 이름을 내놓자 이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높다.

업계 관계자들은 “신세대들이나 해당 타깃 연령층의 눈길을 끌 만한 이름을 내놓기까지 적잖은 고심을 했다”면서 “영어 이름이 보다 귀에 친숙한 현시대 흐름과 세계화,국제화 추세를 고려한 것”이라는 군색한 변명을 하고 있다.

통신업계에 이같은 ‘외래어 바람’을 일으킨 것은 SK텔레콤. 지난 99년 7월,20대 초반의 신세대들을 겨냥한 ‘TTL’을 내놓으면서다. 이어 SK텔레콤은 ‘리더스클럽’,무선인터넷 ‘엔탑’(n-top),10대를 겨냥한 요금제 ‘TTL TING(팅)’,유무선 포털 사이트 ‘네이트’(NATE) 등을 선보였다. 여기에 25∼35세 성인을 겨냥한 ‘유토’(UTO)라는 새로운 요금제를 내놓을 예정이다.

KTF도 이에 뒤지지 않는다. 최근 25∼35세 성인을 겨냥한 요금제 ‘메인’(Main)을 비롯해 20대 초반을 겨냥한 ‘NA’(나),10대 요금제 ‘비기’(bigi),무선인터넷 ‘매직엔’(magic N) 등 외래어 일색이다.

LG텔레콤도 요금제에 외래어를 사용하기는 마찬가지다. 20대를 위한 문화브랜드 ‘Khai’(카이),10대 ‘카이홀맨’,무선인터넷 ‘이지아이’(EZ-I),법인전용 서비스 ‘윌비’(WILL BE) 등 외래어 사용은 너무나 당연시될 정도다.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의 이름도 영어 일색이다. 두루넷은 ‘멀티플러스’,하나로통신 ‘하나포스’,한국통신(KT) ‘메가패스’ 등 정보통신업계가 내놓는 상품이름은 외래어 일색이다.

한 통신업계 관계자는 “새로운 상품이나 브랜드를 출시할 때마다 이를 알리기 위해 수십억원에서 수백억원에 이르는 막대한 마케팅 비용을 지출한다”면서 “기억하기 쉽고 튀는 이름을 내놓기 위한 업체간 경쟁도 치열한 상태”라고 밝혔다.

김현수씨(22·대학생)는 “매일같이 쏟아지는 이동통신사들의 휘황찬란한 영어 이름에 혀를 내두를 지경”이라며 “○○통신이 ○○텔레콤으로 바뀌면서 남의 나라에 와 사는 느낌”이라고 꼬집었다.

2001/10/19 스포츠투데이



   
 
번호 예제 날짜 출처
149 아파트 브랜드 뜻모를 외래어 판쳐 2001/12/11 중앙일보
148 2007년 중국어가 인터넷 지배한다 2001/12/11 한국일보
147 앞장서 추방해야 할 언어폭력 2001/12/10 국민일보
146 외래어 사용 자제하자 2001/11/08 동아일보
145 우리말로 학문하자 2001/10/28 동아일보
144 고마운 우리 말,글 다듬고 아껴 쓰자 2001/10/28 소년한국일보
143 改名 열풍 2001/10/27 국민일보
142 아파트 이름 `한국식 작명` 인기 2001/10/23 매일경제
141 정보통신 업계 외래어 편애 2001/10/19 스포츠투데이
140 맞춤법은 정말 어려워 2001/10/18 중앙일보

   
   
 

 


이 누리집은 한국어 맞춤법/문법 검사기를 판매한 자금으로 부산대학교 정보컴퓨터공학부
인공지능연구실에서 깁고 더하고 있습니다.
우리말배움터(051-516-9268)에 고칠 곳이 있거나 건의할 것이 있으신 분은 연락하세요.